우리 공동체는 진리로 성장합니다

by 이도수 posted Feb 16, 202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람은 태어나면 성장합니다. 누워만 있던 아이가 뒤집고, 조금 있으면 기어 다니고, 그러다가 아장 아장 걷기 시작합니다. 조금만 더 크면 막 뛰어다닙니다. 정신적으로도 성숙해가는 자라는 모습을 보면 신기하고 재미있고 기특하기도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도 우리가 성장해서 예수님과 같은 성품을 갖고 사랑과 겸손한 성숙한 삶을 사는 것을 원하십니다. 만약 그리스도인들이 나이는 들지만 성장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마음이 어떠실까요? 믿은 지 10년, 20년 되었어도 영적으로 계속 기저귀를 차고 젖병을 빨며 영적 어린아이 상태에 머물러 있다면요. 성장하지 않는 것은 멈춘 것이 아니라 병든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앙 성장은 결코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성장을 위해서는 의도적인 열심이 필요합니다. 성장해야 한다고 결정하고,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성장하려고 몸부림도 쳐야 합니다. 지금 내가 무엇에 열심인지를 보면, 미래의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시간을 정해놓고 기도하거나 기도 노트를 작성하고 있다면, 감사 일기를 쓰고 있다면, 말씀을 묵상하고 있다면 많은 영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 분명합니다. 만약 그냥 의미도 없이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다면 안타까운 미래를 맞을 수 있습니다.

 

신앙 성장을 위해서는 첫째, 진리의 말씀을 알아야합니다. 잘못된 생각, 거짓 뉴스, 어리석은 사상은 성숙하지 못한 사람이 되게 합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딤후3:16~17) “때가 오래 되었으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되었을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에 대하여 누구에게서 가르침을 받아야 할 처지이니 단단한 음식은 못 먹고 젖이나 먹어야 할 자가 되었도다 이는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 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그들은 지각을 사용함으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히5:12~14) 성경을 들고 다니고, 가방에 넣어 다닌다고 해도 소용없습니다. 말씀을 경험하지 못하면 안 됩니다. 설교나 성경공부를 통해서, 기도하면서, 대화를 통해서, 사건과 환경을 통해서, 심지어 고난을 통해서도 우리는 모든 감각을 사용해서 하나님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의의 말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일이 잘 안 풀리고 막힌다면, 물론 열어달라고 기도해야 하지만, 하나님의 뜻은 그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막히면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야 합니다. 버려야 하는 것이라면 버려야 하고 내려놓아야 한다면 놓아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의 말씀에 거해야 합니다.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 내 제자가 되고”(요8:31) 거한다는 말씀은 말씀을 받아들이고(receive) “그러므로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내버리고 너희 영혼을 능히 구원할 바 마음에 심어진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으라”(약1:21), 기억하고(remember) “이것을 네 속에 보존하며 네 입술 위에 함께 있게 함이 아름다우니라”(잠22:18), 묵상하는(reflect)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시1:2)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작은 소리로 읊조리나이다”(시119:97)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셋째,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예수께서 그 곳을 떠나 지나가시다가 마태라 하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일어나 따르니라”(마9:9)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그들은 지각을 사용함으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히5:14) ‘연단을 받는다’는 말은 헬라어 원어로는 웃통을 벗고 운동하고, 연습하고, 훈련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그 말씀을 가지고 땀 흘리는 운동과 연습이 있어야 합니다다. 그리고 고단하고, 귀찮지만, 힘겨울 수 있지만 순종의 연습과 훈련을 해야 합니다.

 

말씀을 배우고 깨달았으면 자연스럽게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잘 살아지던가요? 세상 사람들이 잘 한다고 박수쳐 주던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말씀을 들을 때는 기쁘고 좋으며 은혜를 받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시련과 어려움과 고난의 시간이 반드시 있습니다. 씨 뿌리는 자의 비유(마13장)에서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말씀이 전해지면 뿌리를 내리지 못하도록 사단이 빼앗아 버립니다. 연단이 있으며 방해, 유혹, 시험과 고난이 있기도 합니다. 세상의 많은 일들로 인해서 잊어버리도록 만들어버립니다. 예를 들자면 은혜를 받고 집에 갔는데, 누군가가 짜증을 부리고 속상하게 하거나 답답하고 화나게 만듭니다. 직장 상사나 동료가 말도 안 되는 말로 속을 뒤집어 놓습니다. 난 좋은 의도로 말하고 행동했는데 반응이 시원찮고 싸합니다. 결국 받았던 은혜를 다 엎질러 버리고 맙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2:12~13) ‘이루라’는 우리의 책임이고, ‘안에서 행하다’는 하나님의 역할입니다. 영적인 성장은 우리의 순종 100%와 성령의 역사 100%가 협력하여 이루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구원을 얻었고, 이제는 성장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운동할 때 우리는 몸을 얻기 위해 운동하는 것이 아니라,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발달시키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농부들이 땅을 경작하는 이유도 땅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이미 갖고 있는 땅을 개발하고 비옥하게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의 할 바는 우리의 삶을 ‘항상 복종하여 두려움과 떨림으로’ 성숙하는 것입니다.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약1:22)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요13:17) 우리가 성숙하면 우리에게 복이 되고 잘 됩니다. 우리의 가족이 잘 되고, 주변이 평안하고, 자녀 후손이 잘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거하면 진리를 알게 되며 진리가 우리를 자유하고 능력 있게 할 것입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