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말을 해야 좋은 날을 봅니다.

by 이도수 posted May 2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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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함께 테니스를 치는 목사님으로부터 장문의 톡이 왔습니다. 무슨 일인가 의아한 마음으로 읽어보니 내게 서운함을 표현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일찍 가겠다고 한 그 목사님에게 가지 않고 계속 테니스를 치고 있기에 ‘두 게임만 치고 가신다면서 아직도 치세요, 빨리 가셔요’라고 했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그 목사님은 다른 분이 게임을 해달라고 해서 섬기는 마음으로 쳤는데 내게 그런 말을 듣고는 속이 상했던 겁니다. 그래서 목사님께 나쁜 감정으로 한 말이 아니라 친근하게 농담이었으며 불편하셨으면 죄송하다고 답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농담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쁜 말은 사람과 공동체를 병들게 하고, 불행하게 하고, 망하게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화평 가운데 살기를 원하시지만, 사단은 우리를 분열시키려고 합니다. 사단은 우리의 관계를 깨뜨리기 위해 악한 말을 도구로 사용합니다. 하나님은 화평과 연합을 위해서 선한 말을 하라고 하시고 악한 말을 금하십니다.

 

“칼로 찌름 같이 함부로 말하는 자가 있거니와 지혜로운 자의 혀는 양약과 같으니라”(잠12:18) 함부로 하는 말은 악한 말입니다. 함부로 하는 말은 칼로 찌르는 것 같이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합니다. 분별없이 경솔하게 하는 말은 사람에게 아픔을 줍니다. 우리들은 무심코 농담 삼아서 함부로 말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농담 속에서도 칭찬과 격려와 인정을 담아야 합니다. “너는 그들로 이 일을 기억하게 하여 말다툼을 하지 말라고 하나님 앞에서 엄히 명하라 이는 유익이 하나도 없고 도리어 듣는 자들을 망하게 함이라”(딤후2:14) 하나님은 말다툼을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말싸움, 시비, 의미 없는 다툼 등은 유익이 하나도 없고 듣는 자들을 망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지혜로운 자는 그의 지혜를 자랑하지 말라 용사는 그의 용맹을 자랑하지 말라 부자는 그의 부함을 자랑하지 말라”(렘9:23) “이제도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하니 그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약4:16) 하나님은 허탄한 자랑은 악한 것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더 이상 자랑할 수 없도록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돈, 건강, 실력 등을 하다가 자랑하는 것들을 잃게 되고 오히려 부끄러움을 당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니 오히려 감사하는 말을 하라”(엡5:4) “이제는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벗어 버리라 곧 분함과 노여움과 악의와 비방과 너희 입의 부끄러운 말이라”(골3:8) 하나님은 어리석고 희롱하는 말과 부끄러운 말을 금하라고 하십니다. 조롱, 멸시, 비하, 음담패설, 깔보고 깎아내리는 말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심히 교만한 말을 다시 하지 말 것이며 오만한 말을 너희의 입에서 내지 말지어다 여호와는 지식의 하나님이시라 행동을 달아 보시느니라”(삼상2:3) 하나님은 교만하고 오만한 말을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입니다. 마음이 교만한 자를 여호와께서 미워하시고 벌을 내리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금한 악한 말 중에 이스라엘 백성이 자주 했던 것이 있습니다.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원망하다가 멸망시키는 자에게 멸망하였나니 너희는 그들과 같이 원망하지 말라”(고전10:10) “형제들아 서로 원망하지 말라 그리하여야 심판을 면하리라 보라 심판주가 문 밖에 서 계시니라”(약5:9)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원망하다가 결국 가나안땅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몇 차례는 이스라엘 백성이 원망 불평하니까 무엇인가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 앞에서 ‘모세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냐? 우리를 내버려두라, 우리가 애굽 사람을 섬길 것이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노라’고 원망하니 길이 생겨서 홍해를 걸어서 건널 수 있었습니다. 얼마 후에는 먹을 것이 없다고 이스라엘 백성은 또 원망을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아 있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해 내어 굶어 죽게 하는도다’ 이 원망 후에 그들은 만나를 먹게 되었습니다. 광야에서 물이 떨어지자 이스라엘 백성은 또 원망했습니다. ‘우리에게 물을 주어 마시게 하라, 당신이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어서 우리와 우리 자녀와 우리 생축으로 목말라 죽게 하느냐’ 이 원망 후에 반석에서 솟아난 물을 마셨습니다. 원망했더니 바다에서 길이 생기고, 떡이 생기고, 물이 생겼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나쁜 경험을 쌓았고, 그것이 좋지 않은 학습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원망의 떡과 물을 먹었고 원망의 길을 간 것이었습니다. 먹고 죽는 떡이 있고, 먹고 사는 떡이 있다는 것이죠. 자녀들이 원망하면 귀찮아서, 어쩔 수 없이 사주고 해주기도 합니다. 그렇게 자란 자녀들은 먹고 잘사는 것이 아니라 먹고 안 되는 일이 벌어집니다. 나쁜 습관과 버릇이 생기면 사회생활에서도 원망과 불평이 많아집니다. 그럼 사회생활하기 어려워집니다. 자녀가 원망 불평하면 차라리 해주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이 자녀를 잘 되게 하는 길입니다. “그러므로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거짓을 말하지 말고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며 그것을 따르라”(벧전3:10~11)

 

선한 말 중의 선한 말은 감사입니다.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니 오히려 감사하는 말을 하라”(엡5:4) 범사에 감사하라고 하십니다. 만약 걸어가다가 넘어져서 무릎이 깨지고 피가 나는 일이 생긴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이빨이 안 깨지고 머리가 안 다친 것을 감사할 수 있겠어요? 자동차에 부딪칠 수 있었는데 미리 넘어져서 막아주시니 감사하다고요. 만약 시험에 불합격하고 대학에 낙방했을 때 어떻게 하시겠어요, 하나님께서 최선의 학교와 회사를 허락하실 것이라고 믿고 감사할 수 있겠어요? 닉 부이치치는 손과 발도 없이 해표지증이라는 병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입니다. 그는 심각한 우울증으로 자살을 생각했지만 부모님의 사랑과 믿음으로 그 상황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현재 그는 세계를 다니면서 삶의 의미와 소중함을 전하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면서 살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닉 부이치치에게 ‘당신은 어떻게 그렇게 행복하세요?’라고 물었다고 합니다. 그때 닉은 ‘가지지 못한 것들에 대해 화를 내지 않고 가진 것에 감사하기 때문입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찌르는 말, 자랑, 더러운 말, 원망과 불평, 교만한 말이 아니라 감사의 말을 한다면 우리의 삶은 더욱 행복할 것입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