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서로를 인정하며 살아갑니다

by 이도수 posted Jun 2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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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신 후에 만물을 사람에게 맡기셨습니다. 사람에게 관리할 수 있는 지혜, 지식, 총명, 판단력, 통찰력, 순수함, 용기, 말 등의 능력을 주셨습니다. 사람이 범죄 하면서 하나님의 형상을 상실했지만,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과 세상 통치권을 회복했습니다.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 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요14:12) 우리 안에는 엄청난 권세와 능력이 잠재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경우 자신의 능력을 방치하거나 다른 사람의 능력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우를 범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가진 것이 많은데 난 능력이 없어, 이런 별 볼일 없는 것으론 아무 것도 못해’등 나름의 이유를 들이댑니다. 그렇지만 사람에게는 수천 가지의 능력이 있습니다. 말, 운동, 인내, 요리, 운전, 공감, 외모, 음악, 미술, 춤, 수학, 기계, 분석, 상상, 사유, 멍 때리기, 심리 파악, 암기, 유추, 통합, 노력, 성실, 가사, 육아, 배려, 돈 벌기, 관리, 경청, 주장, 혼자 하기, 함께하기 등등 이루 셀 수 없습니다. 정도는 다르지만 어떤 능력이든지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이것은 식욕이나 성욕처럼 지극히 정상적인 것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인정받지 못하고 살아 온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분은 딸로 태어나서 인정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오빠와 남동생은 좋은 것을 주며 학교도 보내주었는데 여자라서 그런 것을 가져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딸은 공부할 필요 없어’라는 말을 듣고 자라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아담이 하와에게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가 처음으로 했던 말입니다. 남자의 첫 번째 말이 아내를 인정하는 말이었다는 것입니다. 인정받으면 기분이 좋고 행복하지만 인정받지 못하면 우울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인정하는 것이 익숙하지 못합니다. 잘 하는 것은 내버려두고, 못하는 것만 지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못하는 것은 용납하고, 잘하는 것은 인정해야 사람을 건강하게 하며 능력이 더욱 발휘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나를 인정해주십니다. 내가 일정 수준에 도달할 때 인정하시는 것이 아니라 먼저 여겨주십니다. 하나님이 나를 뭐라고 하시는지 볼까요.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사43:1)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의 발 아래 두셨으니”(시8:4~6)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2:9)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엡1:3~5)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네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신33:29) 하나님이 나를 인정하시는 말씀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나와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내가 다를 때, 다른 사람이 나에 대해서 말하는 나와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내가 다를 때 하나님이 말씀하신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 믿음이고 겸손입니다. ‘넌 주워 온 자식이야, 형보다 못해, 언니만큼만 해라’ 꽤 많은 분들이 어렸을 때 이런 말들로 고통 받고 상처 받았을지 모릅니다. 속지마세요. 우리는 존귀하고 보배로운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나는 아름답다. 나는 사랑스럽고 존귀하다. 나는 하나님의 자녀다.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나는 지혜와 총명이 넘친다. 나는 비밀을 아는 자다. 나는 하늘의 복을 받은 자다. 나는 능력이 있는 자다’라고 말하세요.


우리는 다른 사람들도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인정받는 지름길입니다.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마7:12) 인정해주면 인정을 받고, 존경해주고 사랑해주면 존경과 사랑을 받습니다.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빌2:3~4)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라고 하십니다.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라고 하십니다. 그것이 사도 바울의 기쁨이며, 예수님의 기쁨이며, 우리의 기쁨이 됩니다. 이 진리를 아는 사람들은 그래서 함께하고 있는 사람들, 곁에 있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할 때 내가 행복하다고 했는데, 내가 행복하게 해준 그 사람이 나를 행복하게 해주어서 행복할까요? 물론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이 나를 행복하게 하십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인정하게 될 때 그 사람이 나를 인정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것을 모르면 다른 사람을 인정한 후에 이제는 상대가 나를 인정할 차례라고 생각하고 인정받기를 기다릴 수 있습니다. 오히려 나는 그를 인정하고, 행복하게 하고, 도와주고, 기쁘게 했는데 그는 나를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무시하고 힘들게 하고 어렵게 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이 사실을 알지 못한다면 낙심하기 쉽고, 다른 사람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칭찬하는 것을 포기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서로 인정하는 것을 계속할 수 있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