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우리의 예배를 받으십니다

by 이도수 posted Nov 1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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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에 한국인이 일본의 앞잡이 노릇을 하거나 일본 사람과 결탁하면, 사람들이 매국노로 여기며 싫어하고 증오했습니다.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이스라엘의 정통성을 상실한 사마리아인들이 그랬습니다. 그들은 앗수르에 의해 멸망을 당하면서 이방인들과 통혼하게 되었고 신앙, 언어, 문화가 섞여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여호와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로 낙인 찍히게 됩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사마리아인들은 유대인들에게 심한 배척을 당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사마리아를 거치지 않고 돌아서 갈 정도였습니다. 사마리아 땅을 밟는 것과 사마리아 사람을 보는 것조차도 꺼려했기 때문입니다. 마치 그런데 예수님은 사마리아로 들어가셨고 사마리아 여자를 만나십니다. 여자에 대한 차별이 있던 시대라서, 유대 남자들은 거리에서는 여자와는 말을 하지도 않았고 인사도 금했는데도 말입니다. 예수님이 수가성 우물가에 도착한 때는 정오쯤 되었고 뜨거운 날씨라서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시간이었습니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서 한 여인이 물을 길러 나옵니다. 그 여인은 동네 사람들에게 평판이 좋지 않아서 사람들을 피해서 다녔습니다. 예수님은 여인에게 '물을 좀 달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오해를 받거나, 유대인들에게 봉변을 당할 수도 있지만 사람들의 시선과 가십들은 개의치 않았습니다. 어떤 것도 예수님의 긍휼한 마음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어부들과 별로 주목 받지 못하던 사람들을 제자로 삼으셨고, 세리장이었던 삭개오를 만나셨고, 창녀나 병자처럼 소외된 자들, 환난당한 자들, 원통한 자들을 만나주셨습니다. 


사마리아 여인은 물을 달라 하시는 예수님을 의아하게 여깁니다. 예수님은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라면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너에게 주었으리라'고 하십니다. 여인은 '어디서 당신이 그 생수를 얻을 수 있습니까? 야곱이 이 우물을 우리에게 주셨고 또 여기서 자기와 자기 아들들과 짐승들이 다 마셨는데 당신이 야곱보다 더 크니이까?'라고 묻습니다. 사마리아 여인은 아직 육적이며 세속적인 것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대화는 영적이었으며 여인의 필요를 정확히 알고 계셨습니다. 사람들은 알아채지 못하거나 외면하기도 하지만 누구나 내면의 필요가 채워져야 합니다. 여인은 정곡을 찌르는 예수님의 말씀에 자신을 정직히 돌아보게 되었고 '당신은 선지자입니다'라고 말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분명하고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4:13~14) 예수님은 유일한 구원자이며 영생과 마르지 않는 생수를 주시는 분입니다. 여인은 '주여 그런 물을 내게 주사 목마르지도 않고 또 여기 물 길으러 오지도 않게 하소서'라고 합니다. 여인은 당장 먹고 마시는 문제와 현실의 삶에 지쳐서 세상에 마음이 다 빼앗겨 있었습니다. 여러 남자에게 배신당한 거절감과 정서적 허탈감에 묻혀있었습니다. 여인은 공허함을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었으며 뻥 뚫려버린 영혼을 그 무엇으로도 메꿀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여인에게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요4:23~24)고 하십니다. 이제는 예루살렘이든, 사마리아든 장소는 큰 의미가 없는 일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모조품이었고 진짜 예배의 모습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나야 진정한 예배자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알아야 성령과 진리 안에서 예배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예수 믿는 자들의 예배만 받으십니다. 믿는 자들만이 성령과 진리로 예배하기 때문입니다. 


여인이 예수님께 말합니다. '메시야 곧 그리스도라 하는 이가 오실 줄을 내가 아노니 그가 오시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알려 주시리이다' 예수님은 '네게 말하는 내가 그라'고 하십니다. 여인은 예수님에게 단순히 동정과 위로만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와 소망을 구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그 여인을 찾아가 만나셨을 때 그녀의 소망은 꽃을 피우게 됩니다. 


세상 사람들은 돈, 힘, 인기, 성공, 쾌락에 인생의 목표를 삼고 달려가지만 진정한 만족이 없고 공허만 있을 뿐입니다. 세상에서 아무리 좋아 보이는 것들도 구원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 외에는 생명과 진정한 행복이 없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에게 영생을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마실 수 있습니다. 하루하루의 양식을 먹고 마셔야 능력 있는 삶을 살게 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고 우리는 날마다 예수님을 예배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