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감동 있는 예배, 품격 있는 성도

by 이도수 posted Jan 04, 202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올 해는 코로나를 막바지로 통과하는 시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공동체로 든든하게 세워지고 있기에 그리스도인으로서 예배에 더욱 집중하며 삶의 현장에서 더욱 성숙하게 자라가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2023년은 ‘감동 있는 예배, 품격 있는 성도’라는 마음을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2023년은 교회 설립1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올 한 해에는 더욱 예배의 영광을 맛보고, 하나님의 백성의 삶이 어떤 것인지를 더욱 알아갔으면 합니다. 그래서 품격 있는 성도로 성숙하게 성장하고 자라가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1~2)

 

우리는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와 사랑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자격 없던 우리가 하나님의 구속하심을 받아서 하늘 나라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구원과 은혜와 사랑받은 우리에게 ‘너희 몸을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고 하십니다. ‘거룩한’ 제물이란 정결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는 제물입니다. 구약의 동물 제물로 보자면 상처 없고, 절지 않고, 네 발과 몸이 다 성한 제물이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며 받으실만한 제물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예배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받는 것이 아니라 드리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하나님께 드릴 때에 더 크고 놀라운 것들을 주시는 분이시지만, 예배의 기본적인 개념은 은혜, 응답, 좋은 것을 받는 것이 아니라 드리는 것입니다. 또한 ‘너희 몸을’ 드리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우리의 몸이라고 하는 실제적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예배가 내면적이고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삶에 실제적으로 연결되며 전인격적인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물은 어떤 상태로 드려야 하나요? 죽여서 드립니다. 죽지 않은 것은 제물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려지는 제물이 되려면 우리는 죽어야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날마다 죽노라’ 고백했습니다. 그것이 진정한 예배입니다.

 

나를 죽여서 드려야 하는데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고 말씀합니다. 삶의 모습을 하나님께 예배로 드리라는 의미입니다. 우리의 일상의 삶을 하나님께 제물로 드리라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잠, 공부, 일, 취미, 교제, 식사, 운동, 건강, 돈, 쇼핑, 살림, 목회, 언어, 취미, 여행, 휴가 등 모든 삶을 예배로 드리는 것입니다. 일상에서 예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무엇을 원하실까?’하는 마음으로 일상을 바라보고, 하나님이 다스리시도록 맡겨드려야 합니다. 우리의 예배는 우리 삶과 연결되어야 진짜 예배입니다. 섬김과 봉사와 방역 수칙을 지키는 것, 건강한 정치 참여와 사회 와 나라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사무실에서 청소하고, 학교나 학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일터에서 직원들과 소통하면서 일하는 것이 다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가정에서 배우자와 가족을 잘 섬기는 것, 이웃과 안 믿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 지친 동료를 위해서 위로하고 격려해주고 도와주는 것, 누군가를 위해서 사랑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 이웃집 앞의 눈을 쓸어주는 일 등이 다 예배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는 영적 예배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모여서 드리는 공동체 예배는 무엇인가요? 우리가 모여서 드리는 예배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는 삶의 예배를 가능하게 합니다. 함께 모여서 드리는 예배가 없다면 삶으로 드리는 예배도 없다고 보아야 합니다. 공동체 예배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실제적으로 살 수 있도록 힘과 능력을 줍니다. 공동체 예배는 우리가 예수님을 닮아 세상에서 ‘제물로 드리는’ 삶을 살게 합니다. 그러므로 공동체 예배에 참여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데 필수입니다. 공동체 예배가 살아 있어서 삶으로 연결되는 예배가 예배의 온전한 모습입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2) 그리스도인은 이 세대를 본받지 말아야 합니다. 세속적인 가치관이나 생각을 따르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에서는 쾌락을 추구하고, 명예와 권력과 돈이 행복의 기준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 가치관을 따르지 않는 삶이 이 세대를 본받지 않는 것입니다. 필요가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 세상이 우리의 주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세상이 우리에게 행복을 주는 주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라는 의미는 근본적인 형태의 전환이며, 삶의 방향의 근본적인 변화를 말합니다. 즉 가치관, 세계관, 인생관의 변화를 말합니다. 세상은 세속적인 곳이라서 피해야만 하는 곳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 속했지만 또한 세속적인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가정, 공부, 일, 사업, 결혼, 사회, 문화, 정치, 경제, 교육 등의 모든 분야를 하나님의 관점으로 보는 변화를 말합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을 성경적인 관점으로 볼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를 날마다 확인해야 합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5:17)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 자니라”(골3:10)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벧전2:9~10) 우리의 존재와 가치와 의미를 알 때,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분명히 알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해야 하는 존재입니다. 우리는 말씀과 기도와 신앙 교제를 통해서 하나님의 생각을 닮아 가도록 부르신 존재입니다. 하나님이 보시는 관점으로 만물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거류민과 나그네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슬러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 너희가 이방인 중에서 행실을 선하게 가져 너희를 악행한다고 비방하는 자들로 하여금 너희 선한 일을 보고 오시는 날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벧전2:11~12) 우리는 감동 있는 예배자이며 품격 있는 성도입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