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반응하기

by 이도수 posted Mar 0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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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직장, 배우자, 사업, 투자 등 인생에서 선택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선택과 결정이 쉽지는 않습니다. 나는 과거에 선택하기 정말 어려울 때는 누군가 대신해서 결정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혹은 하나님이 알아서 결정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선택과 결정에 대해서 좋은 본보기들을 많이 보여줍니다.


바나바가 사울을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일 년간 함께 복음을 전하면서 큰 부흥이 일어납니다. 안디옥 교회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서 바나바와 사울을 세워서 복음이 필요한 곳으로 파송합니다. 바울이 동역자들과 함께 복음을 전하고, 여러 교회들이 굳게 세워지고, 믿는 자들의 숫자도 많아집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바울 일행에게 복음을 전하지 못하게 되는 일이 벌어집니다.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그들이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땅으로 다녀가 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아니하시는지라”(행16:6~7) 하나님께서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막으시고 비두니아로 가려는 것도 허락하지 아니하십니다. 바울 일행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할지 답답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사람에게 길이 막히는 것만큼 답답하고 안타까운 일이 또 있을까요? 더군다나 하나님께서 막으시다니요? 바울 일행은 동쪽에서부터 왔는데, 소아시아라고 할 수 있는 남쪽도 막으시고 비두니아 지역인 북쪽도 막으신다면 어느 쪽만 남았나요? 서쪽입니다. 그런데 서쪽은 바다입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결국 그들은 서쪽 해안인 드로아로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게 됩니다. “무시아를 지나 드로아로 내려갔는데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이르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행16:8~9) 환상 중에 바울에게 마게도냐 사람이 나타나서 건너와 우리를 도와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들은 마게도냐로 건너가게 됩니다. 선교사 리빙스턴은 중국으로 가려고 했지만 아프리카로 인도함을 받았고, 윌리엄 캐리는 폴리네시아로 가고자 했지만 인도로 인도함을 받았다고 합니다.


바울 일행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음으로 잘 받았습니다. “바울이 그 환상을 보았을 때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행16:10) 그들은 즉시,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며 순종합니다. 하나님이 부르신 줄로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전혀 생각해보지 않은 뱃길이라도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믿었고 그 길로 나아갑니다. 하나님 없이 좋아보이는 곳에 가기보다 그분과 함께 광야로 가는 것이 더 낫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다양하므로 민감하게 인지해야 합니다. 환경과 상황을 살피면서 기도해야 합니다. 가족과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여러모로 나누고 생각하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것도 필요합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은 이성적, 합리적, 환경적, 공동체적으로 다양하게 역사하십니다. 그런데 어떤 경우에는 고집스럽게 믿는다고 하면서 혼자서만 밀고 나가려고 합니다. 남들은 다 아는데 본인만 모르고 말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성령의 인도하심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까요? 우리 안에 계신 성령을 통해서 깨닫고, 이해하고, 알아가면서 인도하심을 받아야 합니다.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이유는 사람의 유익을 위해서보다 예수님이 드러나게 하시려는 중요한 목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이미 분명한 기준인 말씀을 주셨습니다. 오늘날은 성령께서 성경을 통해서 깨닫고, 생각나게 하고, 평안하게 하고, 알게 하십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딤후3:16)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통해서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에게만 특별하게, 남과 다르게, 신비롭게 알게 하시면 좋겠다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은 그렇게 하실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먼저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갈 때에 구체적이며 확실하게 인도함을 받게 됩니다. 먼저 ‘아내를 사랑하라’ ‘남편에게 순종하라’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에 순종하세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끊임없이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도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가운데에서 역사하느니라”(살전2:13) 성경 말씀을 우리를 인도하시는 말씀으로 인정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남편을 남편으로, 아내를 아내로, 사장님을 사장님으로, 목사를 목사로,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해야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성경을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인정하고 순종하면 행복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