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랑으로 하나 된 공동체입니다

by 이도수 posted May 2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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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눈물의 씨앗이라고 말하겠어요”라고 시작하는 노래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트롯 ‘사랑은 눈물의 씨앗’이라는 노래 첫 소절입니다. 시대마다 유행하는 노래의 절반 이상은 사랑을 읊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랑은 우리에게 너무 아름답고 가슴 벅찬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서로 사랑하면서 살고 싶어 하며 사랑이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 어려운 우리 인간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한 가치입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사랑은 무엇인가요?

 

성경에서 사랑은 무엇이라고 말씀할까요?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고전13:4~6) 그렇습니다. 하늘의 소리라고 할 수 있는 방언과 신비로운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만 요란한 꽹과리에 불과하다고 말씀합니다. 예언을 하고 모든 지식을 알고 엄청난 믿음이 있어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누구를 도와주고, 심지어 몸을 불사르면서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며 아무 유익이 없다고 말씀합니다. 무엇이든지 사랑으로 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사랑으로 섬기는 하나님의 가족 공동체입니다. 교회가 세워지면서부터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하나가 되었으며, 사랑으로 힘써 하나 됨을 지키는 공동체입니다. 2천 년 전 로마제국의 중요 도시 중의 하나인 고린도는 전략적으로 새롭게 재건한 항구도시였습니다. 고린도는 다양하고 값비싼 물품들을 거래하여 부를 빠르게 축적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로마시대 상류층이 인생의 노년에 살고 싶어 하는 은퇴자의 휴식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린도는 돈과 향락과 화려한 생활과 우상숭배가 넘쳐나는 지역이었습니다. 이런 특징이 있었기에 고린도 교회에도 다양한 재능과 부유한 사람들이 많았으며, 세속적 가치관과 편향된 사고와 자랑과 정욕이 드러나면서 교회의 하나 됨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바울은 ‘성도란 그리스도의 몸의 각 지체’라는 비유를 통해서 하나인 것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고 하면서 가장 좋은 영적 은사인 ‘사랑’을 말하고 있습니다. 사랑이 없으면 은사는 별 의미가 없으며, 존재감도 없고, 아무 유익도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서 모든 행동의 근본은 사랑이어야 합니다. 사랑으로 행할 때에만 은사가 빛을 내며, 그리스도의 몸을 이롭게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사랑으로 드러낼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삶 속에서 인내하고, 시기하지 않으며, 무례하게 행하지 않고, 모든 것을 참는 사랑을 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세상의 사랑은 한계가 있습니다. 물론 부모의 사랑은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습니다.

자녀를 길러본 부모라면 한 두 번씩은 경험해보셨을 것입니다. 아프다고 자지러지게 울면서 소리 지르는 아이를, 아니면 소리도 지르지 못하고 고통스러워하는 아이를 안고 허겁지겁 응급실로 달려가 보았을 겁니다. 아파하는 아이를 안고 한 두 시간을 마음 조리며 달래면서 함께 고통스러워했던 경험도 있을 것입니다. 부모의 사랑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부모의 사랑도 실수가 있고 왜곡되거나 죄악에 오염되었기에 불완전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완전한 사랑을 말하고 있습니다.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으로 하던 것이 폐하리라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고전13:10~13)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인 것이 다 끝나게 됩니다. 어린 아이와 같은 생각과 행동은 장성한 사람이 되면 끝나는 것과 같습니다. 청동 거울로 보는 것처럼 희미하지만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분명하고 확실하게 보게 될 것입니다. 부분적으로만 알던 것을 온전하게 알게 됩니다.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믿음도 소망도 사실은 별로 중요하지 않게 됩니다. 온전한 것이 와서 보는데 이미 바라는 것의 실상을 보았으니 믿음은 이루어진 것이며, 소망도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렇지만 사랑은 그때부터 더 깊어지고 만끽하고 누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입니다.

 

내 안에는 사랑이 없습니다. 흉내는 낼 수 있습니다. 이익이 되면 사랑할 수 있지만, 이익이 없으면 사랑할 마음이 생기지 않습니다. ‘나는 오래 참지 못하고 하는 온유하지 못하며 시기하며 나는 자랑하며 교만하며 무례히 행하며 나의 유익을 구하며 성내며 악한 것을 생각하며 불의를 기뻐하며 진리를 기뻐하지 않고 모든 것을 참지 못하며 모든 것을 믿지 못하며 모든 것을 바라지 못하며 모든 것을 견디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세상을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3:16)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요일4:8) ‘하나님은 오래 참고 하나님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하나님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하나님을 만나면 세상에서 경험할 수 없는 사랑을 알게 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