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단기선교를 다녀오며 많은 은혜를 얻었습니다.
우리 팀원들이 고백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그리고
그것을 경험하고 인도함을 받은 은혜를 나누고 싶습니다.
먼저 고백하기는 처음 시작부터 마지막 시간까지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함을 충만하게 얻었음을 고백합니다.
단기선교팀이 가장 중요하게 기도했던 제목 중 하나가
그 곳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목도할 수 있는
귀한 경험이 있게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크게 나누어 보면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네요.
첫 번째는 날마다 모든 팀원들이 아침 일찍이
큐티를 하고 말씀을 나누며 예배를 드렸습니다.
마음이 분주하고 할일이 태산 처럼 느껴질 때도
모든 것을 멈추고 말씀을 나누며 기도로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하루하루는 하나님께서 주신 그 날의 말씀으로
우리의 사역을 인도하셨습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신 것처럼, 말씀이 우리의 시간과 마음을
움직이셔서 하나님의 사역임을 일깨우시고
우리의 모든 순간이 하나님께 드려지도록 인도하셨습니다.
두 번째는 날씨였습니다.
2023년 7월 몽골에 비가 폭우처럼 내린 날씨는 전례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팀이 그 땅에 발을 내딛고 사역을 시작할 때면 비가 멈추었습니다.
심지어 우리가 사역을 할 예정이었던 셀렝게 지역에 폭우주의가 내렸습니다.
하지만 비가 와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는 마음으로 기차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올라간 지역에 예보되었던 폭우는 우리가 있었던 지역으로 내려가고
우리 팀은 예정 된 자리로 이동하여 사역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며 기쁜마음으로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먼 거리를 오가는 일정 속에서 짧게 계획하고 준비한 전도였지만
그 시간에 우리를 통해서 일하신 하나님의 능력은
너무나 우리를 압도했습니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해도 피곤하지 않고 곤비하지 않았으며,
우리가 준비한 드라마와 워십과 부채춤을 통해서 교회에 초청된 사람들의
마음문이 열렸고, 하나님의 말씀 증거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깊은 감동을 받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어린이 성경학교 사역에서도 "위대하고 강하신 주님"을 몽골어로 가르치고
함께 찬양하며 셀렝게 지역의 아이들로부터 하나님을 찬양토록 하였습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하나님께서 이 아이들로부터 자신의 이름을 찬양하게
하시려고 우리를 부르시고 사용하셨다는 깨달음이 옵니다.
이러한 역사를 지켜본 우리 사역팀의 마음에는 같은 고백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서 증거하시는 사역을 통해
셀렝게 지역의 사람들과 우리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셨다는 것입니다.
전도집회의 사역을 마치고 다시 내려오는 날에는 아래쪽 지역에 폭우가 와서
기차가 늦어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밤 늦게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우리가 있는 자리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를 나누고 기도하며 기다렸습니다.
기차가 도착해서 다시 내려간다는 소식을 듣고 빠르게 이동했습니다.
폭우로 인해서 일부 지역은 정전과 단수와 침수피해가 있었지만
우리는 내려가는 기차에 다시 올랐습니다.
그리고 그 날 새벽을 맞이하는 우리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고, 흑암과 어둠과 혼돈이 있는 땅에,
빛이 있으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 말씀처럼 그 날 새벽부터 밝아오는 몽골의 아침은
검은 구름이 걷히고 빛이 드는 광경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 청년의 고백으로 이 글을 맺으면 좋겠습니다.
"검은 구름을 뚫고 빛이 땅에 환하게 차올랐습니다. 흑암과 같은 내 인생에
하나님이 빛을 주고 싶어신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이 내 눈에 들어올 때, 하나님이 그렇게 먼 거리보다 더,
훨씬 훨씬 더 많이 나를 사랑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사랑의 고백으로 눈물이 흘렀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충만한 사랑으로 가득히 채워져서 돌아왔습니다.
이 은혜가 단기선교팀을 파송하고 기도로 함께 응원해주신
우리 성도님들께도 온전하게 전해지기를 소원합니다.
사랑합니다.
더군다나 사랑과 은혜와 감동을 듬뿍 담고 왔으니 얼마나 좋은지요^^
이제 천천히 전리품을 담은 은혜의 보따리를 풀면서 함께 기뻐해볼까요^^
모두모두 수고 많으셨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