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말을 합니다

by 이도수 posted Sep 2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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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천 냥 빚을 갚는다’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 ‘말이 씨가 된다’ ‘여러 사람의 말은 쇠도 녹인다’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이 말들의 공통점은 ‘말에는 힘이 있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철학자들은 ‘말에는 힘이 있다’는 것을 20세기 철학이 발견한 위대한 업적 중 하나로 여깁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말에 왜 힘이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합니다. 말에 있는 힘의 원천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에서 그 답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입술의 열매를 창조하는 자 여호와”(사57:19)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민14:28)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잠18:21) 세상을 말로 창조하신 하나님은 당신의 형상대로 지으신 우리에게 세상을 다스리고 통치하는 도구로 말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말에는 힘이 있습니다.


말(馬)을 타기 위해서는 고삐 줄을 잡아당기고 풀면서 속도와 방향을 조절합니다. 입에 가로막대를 걸쳐서 재갈을 물리고 재갈에 고삐를 묶습니다. 말들을 달리게 하려면 말들에게 재갈을 반드시 물려야 합니다. 배를 운행하기 위해서는 키를 잡고 배를 운행합니다. 자동차를 운전하려면 핸들이 있어야 합니다. 비행기를 운항하려면 조종간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들은 나아갈 방향을 결정합니다. 그렇다면 사람에게는 재갈, 키, 핸들, 조종간의 역할을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말들의 입에 재갈 물리는 것은 우리에게 순종하게 하려고 그 온 몸을 제어하는 것이라 또 배를 보라 그렇게 크고 광풍에 밀려가는 것들을 지극히 작은 키로써 사공의 뜻대로 운행하나니 이와 같이 혀도 작은 지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 보라 얼마나 작은 불이 얼마나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약3:3~5) 말이 사람을 움직입니다.


우리는 말로 우리 삶의 혼돈과 공허와 흑암이 깊은 곳을 향해서 말할 수 있습니다. ‘빛이 있으라’ ‘치유되라’ ‘살아나라’ ‘회복되라’ 우리는 말로 사람을 살릴 수 있습니다. 말로 교회를 세우고, 공동체를 세우고, 가정과 주변을 살릴 수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주신 위대한 사명입니다. 하나님은 말로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시며 세상을 다스리라는 복이자 사명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말로 세상을 창조하셨고 예수님도 말로 일하셨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사람도 정의, 지혜, 사랑, 그리고 말로 세상을 다스립니다. 세상을 다스려야 하는 말에는 힘이 있습니다.


말에는 사람을 살리는 힘이 있습니다. “온순한 혀는 곧 생명 나무이지만 패역한 혀는 마음을 상하게 하느니라”(잠15:4) “선한 말은 꿀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고 뼈에 양약이 되느니라”(잠16:24) 선한 말은 생명나무이며 뼈에 양약이 된다고 말씀합니다. 뼈는 순식간에 120만 개 적혈구(평생500kg)를 만들어서 120일 수명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선한 말은 뼈에 양약이 되어서 우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줍니다. 선한 말은 위로하고, 친절하고, 기쁨을 주는 은혜스러운 말입니다. ‘기도합니다’ ‘힘내세요’ ‘빨리 회복하세요, 보고 싶어요’ ‘잘 먹고 힘내세요’ ‘잘했어’ ‘당신이 있으니 너무 좋아요’ ‘당신 자체로 행복해요’ ‘미안해요’ ‘잘 하셨어요’ ‘제가 도와드릴께요’ ‘보배롭고 존귀하세요’ ‘하나님의 보물입니다’ ‘귀하고 아름다우세요’ 이런 선한 말들은 부작용이 없습니다.


선한 말은 사람을 치료하지만 악한 말은 사람을 병들고 죽게 합니다.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그 혀로는 속임을 일삼으며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그 입에는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고”(롬3:13~14)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약3:8) 날카로운 칼 같은 말, 화살 같이 독하고 강한 말, 뱀 같이 독을 품은 날카로운 말, 함부로 폄하하고 비난하는 말, 악하고 더러운 말은 사람을 찌르고, 자존감을 낮게 만들고, 망하게 하고 죽입니다. ‘죽겠네’ ‘미치겠네’ ‘돌아버리겠네’ ‘넌 안 돼’ ‘넌 필요 없어’ ‘왜 태어났니’ ‘넌 내 자식 아니야’ ‘넌 왜 이 모양이냐?’ ‘넌 하는게 뭐가 있냐?’ 이런 말로 마음에 상처를 받거나 왕따를 당한 아이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일들이 벌어지고 악플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이 생기기도 합니다.


선한 말이 얼마나 우리를 풍성하고 행복하게 하는지 모릅니다. 사랑은 마음과 말과  몸으로 하는 것입니다. 말은 사람을 치료하기도 하고 병들게 하기도 합니다. 말은 사람을 성공하게도 하고 망하게도 합니다. 말은 사람을 행복하게도 하고 불행하게도 합니다. 말은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습관적으로 하고 있는 말과 우리의 인생이 일치합니다. 우리의 오늘은 어제 우리가 한 말의 결과물입니다. 우리의 인생이 어떤 쪽으로 가야할까요? 말로 자기 자신과 가족과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말을 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