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에 다녀왔습니다.

by 이도수 posted May 1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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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5/9) 강원도 인제에 있는 인제전원교회에 여름전도봉사 답사차 원재성강도사님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좋은 공기와 맑은 하늘을 보면서 강원도로 달려가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원강도사님도 답사라고 하는 다소 부담을 가지고 왔지만 좋은 날씨와 아름다운 풍경을 보니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합니다. 아침 8시에 출발해서 휴게소를 한 번 들러 11시가 조금 안 된 시간에 인제에 도착했습니다. 인제전원교회 이제광 목사님이 반갑게 맞이해주셨습니다. 이목사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십 여년 전에 콘테이너 박스 하나 있는 곳으로 와서 목회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꽤 넓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할 정도로 교회가 없는 곳이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가까운 교회가 없어서 인제전원교회에서 많은 지역을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아무 것도 없이 와서 담임 목회를 시작했고, 2013년에는 한 분이 콘테이너로 작게 식당이라고 지을 수 있게 100만원을 헌금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목사님은 교회 식당을 짓겠다고 공사를 시작하려고 했답니다. 그런데 한 목사님의 강력한 권유로 교회 건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00만 원으로 생각지도 않았던 예배당 건축이 시작되었고 어렵게 시작되었습니다.

 

재정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돕는 손길을 보내셔서 결국 그 다음 해에 교회 건축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예배당 입구에 보니 교회 건축 초기에 돕고 봉사했던 분들의 모습이 담겨진 사진 하나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그때의 은혜와 사랑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서 일부러 이목사님이 잘 보이는 곳에 놓아두었다고 하네요. 2층으로 지어진 예배당은 50평 건평에 작지 않게 지어졌습니다. 지금 2층은 어린이예배실로 쓰고 있었습니다. 과거에 쓰던 예배당 컨테이너는 식당과 숙소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전도봉사팀이 가게 되면 숙소로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전대와 배낭과 신발도 없이 보내었을 때에 부족한 것이 있더냐 이르되 없었나이다"(눅22:35)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전도여행 보내시면서 전대와 배낭과 신발도 없이 보내셨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복음 전파에도 전대와 배낭과 신발이 없어도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필요한 것을 채워주시고 공급해주실 것입니다. 저는 선교단체에서 몇 개월간 훈련 받고 전도여행을 하면서 하나님의 공급하심과 인도하심을 생생하게 경험한 일이 있습니다. 정말 하나님께서 신묘막측하게 인도하시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그 사건 이후로 이성적으로 치우쳐 있던 저의 신앙이 좀 더 균형 잡히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복음 전파와 사명을 위해서 전대와 배낭과 신발을 준비하신 것이 아니라, 당신이 가지신 꿈과 사명감을 제자들에게 주셨습니다. 세상의 힘과 전략과 기술과 방법이 아니라 십자가를 지시면서 강력하게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물론 그 과정은 고난과 아픔, 그리고 열정적이며 진솔한 기도가 있었습니다. 세상에서는 어떤 일을 할 때에 힘과 권력과 세상적인 기술과 방법을 내세우지만, 하나님의 사람에게는 하나님이 주시는 믿음과 꿈이 가장 소중합니다. 세속적인 힘과 방법을 넘어서는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와 순결함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럴 때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생생한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번 여름에 강원도 인제에서 7월29일(월)부터 8월1일(목) 3박4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전도봉사를 기대합니다. 전대나 배낭이나 신발을 준비하기보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믿음과 꿈을 가지고 나아갔으면 합니다. 우리 성도님들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믿음과 꿈을 가지고 함께 하는 기쁨이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지혜와 순결함으로 행할 때에 놀랍고 생생한 복음 전파의 역사를 보게 될 줄 믿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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