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천 살까지 살 수 있나요? 잠 안 자고 한 달을 살 수 있나요? 아무 것도 먹지 않고 석 달을 버틸 수 있나요? 마음만 먹으면 건강하게 안 아프고 살 수 있나요? 사람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분명하게 아나요? 우주 만물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떻게 생겼는지요? 별들의 숫자는요? 우리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것을 인정해야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지식의 부족함, 실수하는 존재, 나약함, 지혜롭지 못함을 인정해야 합니다. 특히 죄를 짓는 존재인 것을 인정하고, 죄악의 본성이 있음을 인식해야 합니다. 우리가 얼마나 죄로 말미암아 타락하였고 죄의 늪에서 빠져 나올 수 없는 무기력한 자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죄의 바다를 건너서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합니다. 죄를 인정해야 인간에 대한 많은 것들이 이해되기 시작합니다. 죄를 인식하고, 죄의 결과가 얼마나 엄청난 파멸과 멸망을 가져왔는지를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찌보면 그것이 지혜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창세기에는 ‘태초에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하늘과 땅을 지으셨다’고 말씀합니다. 요한복음는 이렇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요1:1~5) 태초에 계셨던 말씀이 하나님이시며 예수 그리스도가 말씀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말씀 안에는 생명과 빛이 있어서 빛이 어두움에 비추었으나 사람들이 깨닫지 못합니다.
사람 안에는 이성과 감성과 의지라는 인격이 있고 양심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하나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사람이 그를 영접하지 아니하였습니다.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1:9~14) 참 빛이신 예수를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는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영접한다는 것은 말씀이신 하나님,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독생자, 즉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이며 주권이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는 자신의 부족과 한계성과 죄성을 인정하고, 죄로 말미암아 심각한 파멸과 영원한 멸망에 던져질 수밖에 없음을 인정하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어떤 노력으로도 자신의 죄를 해결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어 자신의 주인으로 인정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영생을 얻으며,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며, 하나님과 영원히 함께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보배롭고 존귀한 하나님의 보물이며, 하나님이 지명하여 불러주신 백성이 됩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는 누구도 우월함이나 열등감에 사로잡힐 필요가 없습니다. 자신의 성취나 선행이나 믿음도 자랑할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실패했다고 좌절하거나 자신을 가치 없는 인간으로 보지 않습니다. 우리는 존재 자체로 대단하고 존귀하며, 하나님께 사랑 받는 보배롭고 아름다운 존재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어떤 소리에 흔들릴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의 얼굴 생김새, 키, 말투, 성격, 언어, 어떤 옷을 입었는가, 장애가 있는가, 학벌, 가문, 성공 여부, 집안 배경, 인종, 국적으로 가치가 매겨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행하는 어떤 일과 성취와 결과로 우리가 결정되지 않습니다. 우리에 대해서 말할 자격은 하나님 밖에 없으며, 하나님과의 영원한 관계 속에서 우리가 정의됩니다. 마치 내 딸 하주가 무엇을 잘하고 못하고에 따라서 아버지인 나의 사랑이 결정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하주가 어떠하든지 나의 사랑하는 딸입니다.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사43:1) “너희가 아들이므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갈4:6) 우리는 이미 구원받았으며 하나님의 자녀로 택함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기뻐하며, 누리며, 당당하며, 감사하며, 찬양하며, 순종하며 살아가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정체성과 참 자아를 깨달을 때에 우리는 참된 평안과 자유와 행복을 누리면서 살 수 있습니다. 예수를 믿는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