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작은 여름들이 떠다니는 것만 같아요.
누군가 머무르다 간 자리처럼 자주 미지근해져요.
길목의 둘레를 따라 이어지는 서로 다른 크기의 화분들과
긴 한낮의 볕이 오래 흐르던 대화들,
비가 오면 느릿하게 가라앉는 베개 위로
사랑하는 얼굴들이 더욱 자명해지던 순간,
과도 같은 것들이 근심 없는 안부가 되어 주네요.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마음들이
이와 같은 작은 환경 속에서도 머무르고 있다는 것을 느껴요.
그 안에서 하나님을 닮은 입가와 눈길을 발견하게 되는 순간과도 같아요.
하나님의 마음이 있는 곳에 우리의 시선이 향하게 되고,
하나님께서 이루실 말씀이 경험되는 우리의 삶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합니다, 예수 믿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