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우리의 눈이 되어 주십니다.

by 이도수 posted Aug 1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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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곳에서 약속을 기억하여 지킨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약속을 기억하여 잘 지키는 것만 잘 해도 인정받고 사랑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과의 약속을 지킨다는 것은 그 약속 자체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약속을 한 사람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그 약속을 기억하여 지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약속을 잘 기억하시는 분이십니다.
약속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 약속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시는 분이십니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가 너희를 기억하고 ..."(민10:9)
"너희 하나님이 너희를 기억하리라"(10절)
다른 것을 기억하신다는 것이 아니라 약속한 '너희'를 기억하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약속도 중요시 하지만 우리에게 집중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래서 복을 주시고 동행하시며 대적에게서 구원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9절).

이스라엘 백성은 구름기둥, 불기둥과 나팔 소리에 진행하며 머무르곤 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아직도 모세는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보다
사람을 의지하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우리를 떠나지 마소서...우리의 눈이 되리이다"(31절)
이 말은 하나님께 한 것이 아니라 장인 호밥에게 한 말입니다.
물론 호밥은 광야인이었기에 광야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어느 길로 가야 하는지, 어떻게 진을 쳐야 하는지,
위급한 상황에서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
많은 경험과 경륜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호밥이 이스라엘의 눈은 아닌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나만을 의지하라는 경종을 울리기라도 하는 것처럼
"여호와의 언약궤가 ... 앞서 행하며 그들의 쉴 곳을 찾았"(33절)습니다.
모세가 호밥이 우리의 눈이라고 말한 때가 몇일 전인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보다 앞서 가시며 그들이 쉴 곳을 찾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이스라엘의 눈이라는 것을 말씀하시고 싶어하셨습니다.

우리가 가끔 사람을 나의 눈으로 삼는 때가 있습니다.
경험과 경륜과 권력과 지혜가 있는 사람을 의지하는 때가 있습니다.
물론 우리의 부족한 부분은 사람에 의해서 보완되어야 합니다.
도움을 주고 받으며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사랑하며 도와야 할 대상이지 의지의 대상은 아닙니다.
우리의 의지는 오직 하나님 뿐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눈이 되셔서
가장 귀하고 복되고 안전한 길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최선의 길로 인도하시며 대적에게서 구원해 주실 것입니다.

나의 눈이 되신 주님,
나의 현재와 장래까지도 보실 수 있으신 주님만을 의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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