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유는 하나님을 향한 신뢰입니다.

by 이도수 posted Aug 2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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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읽거나 들었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흥부와 놀부, 콩쥐 팥쥐, 신데렐라와 같은 이야기들입니다.
이런 얘기들은 주인공 자신이 직접 억울함이나 어려움을
애쓰면서 해결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하늘에 뜻에 맡기니까 나중에 모든 것이 해결되어지며
주인공을 어렵게 하던 악인은 벌을 받고
주인공은 행복하게 오래 오래 잘 살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세가 구스여인을 부인으로 맞이합니다.
그러자 미리암과 아론이 그것을 비방거리로 삼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그 비방에 맞서서 대적하지 않습니다.
똑같이 대항하면서 더 큰 싸움으로 가는 우를 범하지 않습니다.
단지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하더라"(3절)
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모세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앞장 서서 모세를 보호하시며 대적자를 벌 주시는 것을 봅니다.
흥부와 놀부, 콩쥐 팥쥐같은 이야기를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를 비방하는 내용을 보니까
구스여인을 부인으로 삼은 것에 대한 내용은 안나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와만 말씀하셨느냐 우리와도 말씀하지 아니하셨느냐"(민12:2) 라고 하면서 그 허물 자체의 언급은 없이
모세의 권위와 지도력에 대항하는 것을 봅니다.

우리가 어떤 경우에 실수나 허물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 그 자체를 가지고 비방하는 것보다
그것을 빌미삼아 "예수 믿는 사람이 그럴 수 있냐고"하면서
예수를 비방하고 하나님을 욕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그 때 이 본문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함께 격분해서 대적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 사람 OO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하더라는 칭함을 받기를 바랍니다.

'온유함은 하나님을 향한 신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범사를 들으시고 아시기 때문에
내가 해결하려고, 벗어나려고 억지로 힘쓰지 않아도 됩니다.
하나님께서 아시고 다 해결하신다는 신뢰가 있기 때문에
혹 하나님께서 해결하지 않으시더라도 하나님은 아신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는 대적하지 않고 온유할 수 있습니다.
온유함은 하나님을 향한 신뢰입니다.

주님, 온유한 사람으로 칭해지길 원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신뢰가 있는 사람이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