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신 것에 주목하는 것이 복입니다.

by 이도수 posted Aug 2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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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역자 수련회를 마치며 우리는 서로를 축복하며 격려했습니다.
그 시간은 너무 귀하고 복된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작지만 큰 복을 헤아려 보았습니다.
교역자 수련회에서 저를 위한 말 중에서 동일하게 나온 축복의 말은 이렇습니다.
사람을 향한 넓은 성품과 배려와 사랑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늘 부족하다고 느끼는데 그렇게 칭찬해 주시니 감사했습니다.

나에게 주신 복된 것들을 마음속으로 헤아려봅니다.
할아버지 때부터 믿음을 갖게 하신 복이 있습니다.
현숙한 아내를 맞이한 복이 있습니다.
등등..........
내가 받은 복을 생각하니까 너무나도 귀한 것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향해서 원망의 말을 늘어 놓습니다.
"우리는 죽게 되었나이다 ... 우리가 다 망하여야 하리이까"(민17:12-13)
이스라엘 백성들은 왜 그리도 망할 것만 생각하고 원망하였는가?
왜 그리도 죽을 것만 생각하고 죽을 것에 대한 불평만 하고 있었는가?
물론 그들의 주변은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고라당의 반역으로 인하여서 고라 가족들과 250명의 족장들이 소멸 당했습니다(민16:35).
14,700명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염병으로 죽음을 당했습니다(민16:49).
열 명의 정탐꾼의 보고는 절망의 보고였습니다(민13:31-33).

그러나 이스라엘에게는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큰 것들이 많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가나안의 꿈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매일 공급하시는 만나와 고기가 있었습니다.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의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있었습니다.
늘 함께 하시겠다는, 공급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있었습니다.
등등.......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렇게 귀하고 복된 것에 집중한 것이 아니라
불순종하다가 죽은 고라당에 주목하고
믿음없는 열명의 정탐꾼의 말에 집중하였습니다.
귀하고 복된 하나님의 큰 약속과 선물이 앞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좋지 못한 것에 집중하면서 불평과 원망의 말을 했습니다.

아담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여 주신 귀하고 복된 만물에 주목하지 않고
허락하지 않으신 선악과를 주목했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왜 좋은 것, 받은 것, 있는 것에 주목하지 않는 것일까?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막에 가까이 나아가는 자마다 죽사오니"(13절)하면서
성막에 나아가다가 죽은 죄인들에 주목하였던 것입니다.


성막에 나아가는 것 외에 그들에게는 더 귀하고 복된 것들이 있었는데 말입니다.
오히려 성막에 나아가는 것도 그들에게는 하나님께서 막아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죄인은 성막에 나아가지 않는 것이 복이란 것을 몰랐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의 원망의 말대로 광야에서 죽었으며 망하고 말았습니다.

주님,
하나님께서 주신 것에 감사하게 하옵소서.
주시지 않은 것에도 감사하게 하옵소서.
주시지 않은 것에 목매지 않는,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는
늘 감사하며 주신 것에 주목하며 기뻐할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