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대답하셨으면 또 묻지 맙시다

by 이윤정 posted Aug 3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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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람, 발락 참 헛깔리는 이름입니다.
이 둘은 성경에서 붙어 나와서 이스라엘과 하나님을 대적한 이름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발락은 모압왕으로 미디안 복술가인 발람을 청하여 이스라엘을 저주하라고 합니다.
발람의 말은 우리에게 퍽이나 감동적으로 들려옵니다.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는 대로 너희에게 대답하리라"
"발락이 그 집에 은금을 가득히 채워서 내게 줄지라도 내가 능히 여호와 내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어 덜하거나 더하지 못하겠노라"

그렇지만 발람은 말만큼이나 훌륭한 신앙을 가진 선지자는 아니었습니다.

22절에 "그가 행함을 인하여 하나님이 진노하심으로 여호와의 사자가 그를 막으려고 길에 서니라"고 말씀합니다.

발람은 말로는 하나님의 뜻대로 행한다고 했지만 실상 그의 마음 가운데 있는 욕심이 그로 하여금 이미 이스라엘을 저주하지 말라고 발람을 따라 가지 말라고 응답하신 것을 재차 물어보게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재차 하나님께 물어보는 발람을 향해 "가라"고 하십니다. 기꺼이 가라 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러면 하고 싶은대로 하라"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을 향해서는 잘못할 때마다 징책하시고, 불뱀을 보내셨던 하나님이 발람을 향해서는 "가라"고 해버리십니다.

결국 발람은 이 사건 후에 이스라엘이 미디안을 정복할 때에 죽임을 당하는 이름 가운데 등장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신실하심 가운데 응답하시고 약속하신 것이 있다면 우리는 다시 묻지 않는 은혜가 있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욕심과 유혹때문에 하나님께 "이건 좀 다른 상황이니까 되나요? 이건 좀 다른 내용인데 되지요?"라고 묻지 않는 믿음이 있기를 원합니다.

발람이 발락을 향해 갈 때에 나귀가 여호와의 사자를 보고 피하니까 한 말이 있습니다.
"네가 나를 겅겨하는 연고니 내 손에 칼이 있었더면 곧 너를 죽였으리라"
나귀가 말 안들으니 칼이 있었으면 죽였으리라고 말하는 발람은 하나님을 거역해서 결국 하나님의 칼에 죽임을 당하게 되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의 진노 가운데에서도 은혜로 징계 가운데 다시 회복되어지는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 복의 근원이 된 것으로 인해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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