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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주일 저녁 목사님의 마태복음 강해 중 '천국'에 대한 설교를 하시면서, "행복"이라는 단어가 인상깊게 저의 뇌리에 남았습니다. 그동안 '신앙과 행복'을 함께 생각해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 안에서 행복이 무엇일까?"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1.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이 나를 강하게 만든다』는 책은  악렉상드르 졸리앙씨의 작품입니다. 일단 그는 "고통"을 아는 사람입니다. 태어날 때 탯줄이 목에 감긴 채 태어났습니다. 그리하여 3세때 부터 선천적 뇌성마비로 17년간 요양시설에서 생활합니다. 그러나 그는 "행복"의 과정을 배워가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1998년 대학에 진학하여 철학과 예술학을 전공하고, 2004년에는 결혼하여 현재는 세 아이와 함께 삽니다. 또한 문학창작 지원상도 수상합니다.

 

2. 악렉상드로씨가 말하는 "행복"이 그리스도 안에서의 행복은 아닐지는 몰라도 몸의 고통 속에서 배운 지혜와 학문을 통해 배운 철학과 예술을 통하여 "내려놓는 방법론의 행복"을 말합니다.  그에게 있어 행복을 위한 삶을 "내려놓는다"는 것은 "스스로 능동화하는 자세의 삶"입니다. 기독교 서적인 이용규 선교사님이 쓴『내려놓음』을 이미 읽어보신 분이라면 본서와 더불어 좀 더 "내려놓음"의 의미를 잘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봅니다. 

 

3. 본서는 저자가 살고 있는 서양이라는 토대 위에서 형성된 기독교적 세계관이 일단 기본적인 중심을 차지합니다. 그는 또한 천주교 신자인 듯 합니다. 그러나 또한 본서는 그가 학문으로 공부한 동양의 철학사상을 통해 서양의 세계관과 조화를 이룹니다. 그래서 본서를 통해서 우리는 동서양의 지혜로운 본질들로 가르침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본서에서 기독교 용어 외 다른 용어를 '철학적 용어'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본서를 통해 얻는 유익이 많으리라고 생각됩니다.

 

4. 본서는 프랑스 아마존에서 32주 연속 베스트셀러가 됩니다. 쾌락과 허무한 삶으로 살고 있는 유럽인들의 삶에 무언가 메시지를 던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서를 읽다보면 내 삶을 집요하게 짓누르던 "집착"을 내려놓게 될 뿐 아니라 반대로 나의 내면과 주변 상황을 "과대포장"하던 것도 내려놓게 됩니다. 본서는 "중도"의 삶을 어떻게 살면 되는지 보여줍니다.

 

5. 그것은 바로 "나 자신이 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질문합니다. "지금 나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되기 위해선 내가 무얼 할 수 있을까?" 답은 "아무것도 없다" 입니다. 그러므로 자기 자신에 대해서 "긍정의 예스"를 하라고 당부합니다. 이 대목에서 저는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오직 너희 말은 옳다(Yes) 옳다(Yes), 아니라(No) 아니라(No)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부터 나느니라(마5:37)."

 

6. 또한 본서는 끊임없이 남이 되려는 이들에게  자신이 있는 그대로 신에게 받아들여지는 존재라는 것을 확인시켜줍니다. 들려주는 예화는 성경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기저귀를 갈면서 발을 버둥거리는 셀레스트(딸)를 보니, 함박웃음을 먹금게 되었다. 꼼지락거리는 자기 발가락, 손가락을 쳐다보는 아이의 모습은 환희와 믿음 그 자체였다. 그냥 주어진 그대로 경이로운 생명이었다. '나는 왜 존재할까?' 같은 의문은 거기에 들어설 틈조차 없었다. 아빠가 보는 앞에서 예쁜 척하지도 않았다. 거기에 발랑 누워 기저귀를 가는 동안, 삶에 자신을 활짝 열어젖혀 웃을 뿐이였다."

  

7. 저자가 "신"이라고 지칭하는 그분을 우리는 "하늘 계신 아버지 하나님"이라고 부릅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또한 그는 행복이란, 즐거울 땐 그냥 즐거워하고, 슬플 땐 그냥 슬퍼하고, 놀 땐 아무 생각 없이 신나게 노는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삶의 단순성을 이야기 합니다. 사실 성경도 말합니다.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하지 말라(롬12:15-16)."

 

8. 본서는 삶을 단순하게 살고 싶고, 행복으로 나아가고 싶은 그리고 성경을 지식적으로는 알고 있는데 실천은 되지 않는 이들에게 행복하게 살아가는 법뿐만 아니라 상처와도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내용이 알차게 담겨 있습니다. 

 

9. "질문은 그만! 그냥 행복하라." 마지막으로 너무 많은 질문으로 자신을 괴롭히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글 서두에 저는 '신앙과 행복'을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본서를 읽고 난 후에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저 행복하게 살려합니다. 질문은 그만!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행복하겠습니다. 왜냐하면 "행복의 시작 예수 그리스도"이기 때문입니다. 

 

                      장미는 '왜'냐는 물음 없이 장미입니다.

                      꽃이 피어나기에 꽃이 피어날 뿐입니다.

                      자기를 걱정하지 않으며,

                      '내가 잘 보여요?'라고 묻지 않습니다.

 

                                                -안겔루스 질레지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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