맡겨 주신`기업`을 보존하며 지키는 것은 믿음입니다.

by 이도수 posted Sep 1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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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27장에서 등장했던 슬로브핫의 딸들이 다시 나옵니다.
"우리 아버지의 형제 중에서 우리에게 기업을 주소서"(민27:4)

아직 정복되지 않았고 분배되지도 않은 땅을 바라보는
믿음의 여인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을 주실 것에 대한
신뢰가 있었던 여인들이었지요.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히11:1)라는 말씀이 생각나는 여인들입니다.
이 믿음의 딸들이 "그 조상 지파의 가족에게로만 시집갈지니"(민36:6)
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명하신 대로 행하"(10절)였습니다.
그렇게 해야 "각기 조상의 기업을 보존하게"(8절)되기 때문이었습니다.

조상의 기업을 보존하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신앙의 표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것에 대한
청지기사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주신 땅, 재물, 가족, 족속을 하나님의 것으로 알아서
잘 남겨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맡겨 주신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특히, 기질과 성격도 하나님께서 주신 것들입니다.
얼마전에 순장반에서 '피플퍼즐'이란 검사를 통해서
자신의 기질을 알아 보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자기를 잘 이해하며 다른 사람을 잘 알아서
자신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을 잘 섬기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기질에는 크게 주도형,사교형,안정형,신중형의 네가지가 있었습니다.
약 오십명의 사람들이 각기 다른 기질과 성격을 가진 분들입니다.
어떤 분들은 떠들면서 자기의 기질이 이렇다 저렇다하는
분들이 있는 반면에(대개 주도형이나 사교형)
그냥 조용히 "그렇구나"하고 앉아 계신 분들이 있었습니다(대개 신중형).
심지어 어떤 경우에는 자신의 기질과 성격이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피플퍼즐'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기질과 성격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그 기질과 성격으로 하나님께 영광돌리며
사람을 섬기며 사랑하라고 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기 기업을 지키"(9절)는 것은 땅, 재물, 족속만이 아니라
기질과 성격도 포함됩니다.
자신의 기질과 성격을 잘 지킨다는 것은 그것을 잘 남겨 드려서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장점과 단점을 수용해서 그것을 적극 활용하며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에게 주신 '기업'을 잘 지키며 보존하여서
하나님께 남겨 드리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 나에게 맡겨 주신 모든 것으로 주님을 위해 헌신하며
사람을 사랑하며 섬기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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