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의로움 때문이 아닙니다.

by 이도수 posted Sep 2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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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목회자가 된 이유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떤 자격이 있기에 이렇게 복된 자리에 있나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어떤 자랑할 만한 거리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 때문에 난 목회자의 자리에 있다라고 할만한 것이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의 의로움을 인하여 여호와께서 나를 이 땅으로 인도하여
들여서 그것을 얻게 하셨다 하지 말라"(신9:4)
"네가 가서 그 땅을 얻음은 너의 의로움을 인함도 아니며
네 마음이 정직함을 인함도 아니요"(5절)
"이 아름다운 땅을 기업으로 주신 것이
네 의로움을 인함이 아니니라"(6절)

그러시면서 이스라엘 백성이 얼마나 "목이 곧은 백성"(6절)
인가를 말씀하십니다.
금송아지를 만들었던 일과 가나안 정탐 이후의
불평과 원망의 사건을 말씀하십니다.

나의 자리와 복은 나의 의로움이나 정직함 때문이 아닙니다.
나의 구원도 나의 선행으로 인함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오히려 멸망이 먼저일 것입니다.

주님, 이 얼마나 말할 수 없는 은혜인지요.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하여 40일 금식을 세번씩이나 합니다(9,18,25절)
십계명을 받기 위해서, 그리고 금송아지 사건과 정탐사건 때문에 그랬습니다.
더 했을 수도 있습니다. 대단한 믿음의 사람입니다.
예수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서 자신의 이름을 생명책에서 지우시더라도
백성들의 구원을 갈망했던 중보자였습니다.

구원받은 우리가, 중보자된 우리가
모세와 같은 기도의 능력을 가져야 할 때라고 믿습니다.
내가 알고 만나며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구원과 평강을 위해서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 모세의 마음을 부어주옵소서.
맡겨진 양들을 위해서, 만나는 사람들을 위해서
모세의 심정으로 기도할 수 있는 은혜를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