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제가 그렇게 하겠습니다.

by 이도수 posted Sep 2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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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하면 말씀도 별로 없으시면서
마치 바다와 같이 잔잔히 기다리시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눅15장에 나오는 탕자를 기다리는 아버지의 모습처럼 말입니다.
어머니하면 세심하게 챙겨주시고 배려하시는
눅16장에 나오는 잃어버린 한 드라크마를 꼼꼼하게 살피며
찾는 여인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신명기14장을 묵상하면서 어머니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머니와 같이 자기 백성을 꼼꼼하며 세심하게
돌보시는 그런 모습이 연상되었습니다.
아직 젓가락질을 못하는 어린 자녀에게 반찬을 집어서
밥 숟가락에 올려 놓으시는 그런 어머니의 모습 말입니다.
생선의 가시를 다 발라서 먹기 좋게 주시는 그런 모습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에게 "이것은 먹어도 된단다"
"저것은 먹으면 큰일 난다"하시면서 어린 자녀에게
세심하게 반찬을 집어 주십니다.
부정한 동물과 정한 동물,물고기,새를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을 가르쳐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여 자기의 기업의 백성을 삼으셨"(2절)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에 부정한 동물로 정해진 것들은
위생상 좋지 않아서 먹지 못하게 했을 것이라는 학설도 있으며
우상숭배에 사용되어지는 동물이었기 때문에
먹지 못하게 하였다는 학설도 있습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이라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정하신 법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에게 복을 주시기 위해서 정하신 법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법으로 살아야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웃사가 법궤를 만졌다가 죽었습니다.
가인이 제사하였지만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셨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가 있다고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판단과 경험과 생각으로 행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이 하나님의 법에 순종하기를 원하십니다.
그 때 "범사에 네게 복을 주시"(29절)겠노라고 약속하십니다.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를 돌아볼 때에
복을 주시겠다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저 하나님의 법을 따라서 순종하면 복을 누립니다.
우리 교회가 그 증거 자료입니다.

"왜 그렇게 해야 합니까?" " 이렇게 하면 어떻습니까?"
하면서 이유를 묻는 것도 때론 필요하겠지만
"예 하나님 알겠습니다"
"그것이 저에게 복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렇게 하겠습니다" 라고 순종하는 것이 더 소중합니다.

주님, 제가 그렇게 하겠습니다. 말씀하신 그대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