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나입니다.

by 이도수 posted Oct 0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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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성도가 이 교회에서 저 교회로 옮겼습니다.
새로 온 성도를 맞이한 교회는 교인이 늘었다고 하면서 좋아합니다.
다른 교회는 성도가 한 명 줄었다고 서운해 합니다.
이것이 골이 깊어지면 교회끼리 경쟁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는 어떨까요?
하나님의 오른쪽 주머니에서 왼쪽 주머니로 옮겨 간 정도 뿐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도는 모두 형제입니다. 공동체라는 것입니다.

형제의 어려움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는 "못 본 체하지 말라"(신22:1,3,4)고 하십니다.
형제의 가축이 길을 잃었거나 길에서 넘어졌거든(1,4절)
못 본 체하지 말라고 하시며
아무 것이라도 형제의 잃은 것이 있다면 못 본 체하지 말라(3절)고 하십니다.
건축할 때 "난간을 만들어 사람으로 떨어지지 않게 하라"(8절)고 하십니다.
형제를 향해서 어떤 은혜와 긍휼의 마음을 품어야 할지를 가르쳐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하나로 보셨습니다.
서로 섬기며 배려하며 축복하는 운명공동체로 보셨습니다.

성도덕에 대한 규례가 몇가지 나옵니다.
아내를 버리는 자의 징계와 결혼 전 통간한 여자를 죽이는 것,
남자와 유부녀의 간통은 둘 다 죽이는 것,
어떤 남자와 약혼한 여자의 간통도 둘 다 죽이라는 것,
강간한 남자는 죽이라는 것과 처녀를 통간했을 때 아내로 평생 삼으라는 것 등

은혜의 시대인 오늘날에는 물론 성적인 죄악에 대해서 이렇게 죽이지는 않습니다.
우리 안에 얼마나 많은 세상의 정욕과 이성의 자랑이 있습니까?
음란과 타락과 미움이 있습니까?
마음에 간음한 자는 이미 간음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죽어도 몇 번 죽어야 마땅한 자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말미암아 우리의 죄악을 보혈의 피로
씻겨 주셨습니다.
죽어야 마땅한 우리를 살리시고 그리스도의 의의 옷으로 입혀주셨습니다.

성도덕에 대한 규례에서도 동일하게 말씀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너의(이스라엘) 중에 악을 제할지니라"(21,22,24절)라는 말씀입니다.
한 남자의 죄악을 혹은 남자와 여자의 죄악을 한 사람이나 두 사람의 죄악으로만
보시지 않으신다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공동체의 죄악으로 보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여리고성을 함락한 이후에 아간의 죄악이 생각납니다.
한 사람 아간으로 인하여 이스라엘 백성이 아이성 전투에서 패배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간의 죄악을 한 사람의 죄악으로 보지 않으시고
이스라엘의 죄악으로 보셨습니다.
이스라엘은 운명공동체였습니다. 하나였던 것입니다.

이 시대의 우리는 하나님 보시기에 한 공동체입니다.
형제요 자매입니다.
네 교회니 내 교회니 할 이유가 없는 형제입니다.

믿음의 형제들은 같은 공동체입니다.
믿음의 형제된 우리가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를 품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교회 공동체를 축복하며 격려하며 칭찬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 공동체된 이 땅의 형제와 교회들을 섬기며 축복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