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하나님'이 아니라 '나의 하나님'입니다.

by 이도수 posted Oct 0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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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백성들이 얼마나 기뻤을까요?
하나님께서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가나안땅에 들어갔으며
정성들여 지은 농사를  지은 후에 곡식을 거두는 감격을 누렸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감격스런 마음으로 첫번째 거둔 소산을 가지고
제사장에게 나아가서 하나님께 예배하며 드렸습니다.

그리곤 하나님께 아뢰면서 감사의 고백을 하게 됩니다.
"내 조상은 유리하는 아람 사람으로서 소수의 사람을 거느리고
애굽에 내려가서.....크고 강하고 번성한 민족이 되었더니 애굽 사람이
우리를 학대하며 괴롭게 하며.....여호와께서 우리 음성을 들으시고.....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시고.....이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셨나이다"(신26:5-10)하면서 감격스런 신앙 고백을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와 함께 즐거워했으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뛰어나게 하시고 성민이 되는 복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너의 칭찬과 명예와 영광으로 그 지으신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그 말씀하신 대로 너로 네 하나님 여호와의 성민이 되게 하시리라"(19절)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와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에게 또 다른 복을 약속하시는 모습은
한마디로 아름답고 귀한 온 공동체의 감사와 감격의 축제였던 것을 봅니다.

우리에게도 하나님을 향한 이러한 신앙고백과 감사가 있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내 인생을 가장 최선의 길로 복되게 인도하셨으며
내가 부르짖으니 하나님께서 이렇게 응답하셨으며
고통과 번민과 아픔에 있던 나를 강한 손과 편 팔과 큰 위엄으로
이적과 기사를 보이시며 보호하시고 함께 하셨다는 그런 고백 말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의 고백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고하나이다"(3절)라고 시작합니다.
제사장에게 맏물을 드리면서 하나님께 드려 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제사장을 통해서 예배해야 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감사의 제목과 기쁨을 가지고
하나님께 직접 가지고 나아갈 수 있는 더 큰 복을 주셨습니다.
이 얼마나 귀하고 놀라운 은혜입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누리지 못한 하나님께 더욱 깊이 가까이 나아가는
큰 복을 누리는 자가 우리인 것입니다.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하나님 여호와께..."라고 고백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하게 하시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강한 손과 편 팔과 큰 위엄으로 세상을 다스리시는 분이
나의 하나님이시니 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