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고향으로 달려갑니다.

by 이도수 posted Nov 0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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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고향은 언제든 달려가도 나를 반겨주는 곳입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부모님이 계신 곳입니다.
친척들과 친구들이 반가이 맞이하는 곳입니다.
물론 지금은 많이 들 계시지 않을지라도 기억 속에 계십니다.
고향에 달려가면 왠지 모를 편안함과 푸근함을 느낄 수가 있게 됩니다.
고향은 우리가 삶에 지치고 힘겨울 때에 찾아가면 좋은 곳입니다.
나이 많아 죽게 되었을 때에 더욱 고향을 그리워 하게 됩니다.
여우가 죽게 되었을 때도 고향을 향한다는 말도 있지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도피성을 제정해 주십니다.
미워함이 없이 부지 중에 오살한 자를 보호해 주는 곳입니다(수20:2-3절).
실수로 살인했을 때 달려가면 그를 받아 주는 곳입니다.
고향과도 같이 편안하고 푸근하게 맞이하여 주는 곳이라고 할까요
부지중 살인한 자에게는 최고로 안전한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고의로 살인한 자는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영원한 도피성이십니다.
그 곳에 가면 실수 뿐만 아니라 고의로 범한 죄도 용납해 줍니다.
어떠한 극악한 죄인도 내치지 않고 받아주는 곳입니다.
율법 시대의 도피성과는 비교할 수 없는 곳이 그 곳입니다.

주님, 영원한 도피성되신 나의 구원자에게로 달려갑니다.
나의 허물과 거짓과 더러움을 가지고 나아갑니다.
내치거나 모르는 체 하지 않고 품어 주시고 안아주시는
영원한 고향과도 같으신 주님께로 나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