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자들과 함께

중년은 아프다

by 안경숙 posted Feb 1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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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중년은 아프다”

 

책 제목이 마음을 끌었다.

삶은 모두가 아프지만, 중년은 특히 더 아프다.

가고 싶지 않아도 세월의 흐름에 딸려 들어와 버린 중년의 때,  아무도 해답을 줄 수

없는 삶. 오직 신앙 만이 해답이라고 여기며 살아왔어도  하나님은 늘 나와  떨어져

멀리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  도대체 왜 그런 것인지도 모르고 그 부족함의 원인을

내 안에서만 찾으려고  더 열심을 내보지만 풀려지지 않는 현실.

이런 답답함을 저자는 환자의 어린 시절부터 찾아 들어간다.

그가  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는지 그것이 비로소 밖으로 표출될 때, 자신의 내면에

치유가 일어남을 경험하게 된다고 얘기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생의 전환기에 찾아온 중년의 아픔을 ‘마음의 손님’이라고 표현한다.

손님은 정성을 다해서 맞이해야 할 대상이다. 그 손님을 외면하지 않고 맞아들일 때

비로소 자신과의 화해가 일어난다. 치유가 일어나는 것이다.

내게 찾아온 손님, 특히 외롭고 고독할 때 찾아온 손님-즉 사추기의 중년은 또 다른

가능성을 잉태한 ‘황금을 품고 있다’고  표현한다.

 

저자는 심리학을 전공한 목회자로 현장과 이론을 넘나들며, 기독교적 성찰위에서 이 책을 썼다.  감히 아쉽다고 느낀다면 치유된 내면을 넘어 중년기에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한

종류나 소개가 있었다면 독자들에게 조금 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되었다. 

또한 심리학  용어가 조금 어렵게 느껴지겠지만 '부록'에 심리학 용어해설이 있어

참고하면서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반면 이 책을 읽으면 희망과 도전이 생긴다. 삶이 단순해진다.

 

-내적 심리적 준비 없이 중년을 맞이하고 있는 분

-자신의 삶이 왜 버겁고 혼란스러운지 방향을 모르겠다고 느껴진다면

-평생을 앞만 보고 살아왔는데 눈앞에 잡히는 것이 없고

  외로움이 느껴진다면

-중년이 되어 성장이 멈춰있다고 느낀다면

-잃어버린 자기를 찾아, 품위 있는 노년을 맞이하고 싶다면

-평안한 노년 속에서 영원을 맞이하고 싶다면

-기독교 심리학을 공부하며, 영혼을 살리고 싶은 소망이 있는 분이라면

 

위의 분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하나님 안에서 자신을 이해하고, 중년의 아픔을 성장의 기회로, 자기와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힘이 생길 것이다.

 

  07046475.jpg

         *박성만 지음.   272page .  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