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과 내가 결정한 것은 다를 수 있습니다.

by 이도수 posted Nov 2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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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과 내가 판단해서 결정한 것과는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사사 중에서 신앙과 열정이 뛰어났던 입다가 있었습니다(삿11장).
암몬 자손 앞에서도 굴하지 않는 용기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대단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담대하게 암몬 자손을 여호와의 이름으로 무찌릅니다.

그러나 그에게도 약점이 있었습니다.
섣불리 판단하고 결정하는 자기 중심적인 면이 있었습니다.
그는 자기의 판단과 결정이 앞서서 하나님의 뜻을 묻지 못하고
자기가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올 때에 자기를 맞이하는 사람을
하나님께 번제로 바치겠다는 어리석은 서원을 하고 맙니다.
가나안땅의 우상을 제거하지 못해서 받은 영향이기도 합니다.

나 역시도 이 땅에 살면서 세상의 가치관과 비기독교적인 것에
영향을 받고 있지 않는가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토속신앙,물질주의,다원주의,자유주의에 영향을 받고 있지 않는가를...
세상의 잣대로 결정하고 판단하고 있지 않는가를...
당당함과 자부심이 지나쳐서 헛된 허영과 서원을 하고 있지 않는가를...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기뻐하시는 뜻을 알아서 이루어 나가는 것이
우리 인생에 가장 귀하고 복된 것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노아와 같은 믿음의 선친들이
하나님의 뜻을 좇아서 행했던 것처럼,
바울이 하나님의 뜻대로 사역하며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뜻대로만 일하셨던 것처럼
하나님의 뜻을 잘 알아서 그 뜻을 이루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님, 내 경험이나 욕망이나 판단으로 신앙생활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며 기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 알아
그 뜻을 이루며 살아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