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업어 기르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by 이도수 posted Dec 2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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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끝까지 책임져 주십니다.

다윗은 사울에게 목숨의 위협을 받는 처지가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돕는 손길을 통해서 다윗을 보호해 주십니다.

그 첫번째 돕는 사람은 요나단이었습니다.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다윗을 심히 기뻐하므로"(삼상19:1)
"은밀한 곳에 숨어 있으라"(2절)고 하면서 다윗을 숨겨 줍니다.
사울에게 가서 사울을 상태를 "알게 하리라"(3절)고 합니다.
요나단은 사울에게 나아가서 "다윗을 포장하여"(4절) 변호해 줍니다.
없는 얘기로, 속임수로 포장한다는 것이 아니라 다윗을 보호한다는 의미입니다.

다윗을 도운 두번째 사람은 그의 아내 미갈이었습니다.
다윗을 죽이려고 사울은 사람를 다윗의 집에 보냅니다.
미갈은 다윗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 "다윗을 창에서 달아내리"(12절)웁니다.
물론 아내였기 때문에 다윗의 생명을 구했겠지만 이것 역시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사람 다윗은 돕는 손길인 요나단과 미갈을 통해서
그 생명을 보호 받게 되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인 우리도 이렇게 보호하시고 지켜주십니다.
돕는 손길을 통해서 가정과 직장과 사업을 지켜 주실 것입니다.

어제는 작지만 참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지도하는 초등부 아이 중에 한 여자 아이가 성탄 행사 연습을 마치고
집에 갈 시간에 엄마가 데리러 오지 않아서 마을버스를 타고 가게 되었습니다.
버스비 100원을 어디서 빌려야 한다고 그러면서 오빠와 함께 왔다 갔다 하더군요.
저는 데려다 주겠노라고 하면서 제 차에 타라고 했습니다.
그 오빠는 감사하면서 타려고 하는데 이 여자 아이는 오빠한테 막 화를 내더군요.
꽁짜 좋아하지 말라고 하면서 빨리 마을버스타고 가자고 소리지르면서 오빠를 데려갑니다.
오빠는 동생이 하자는 대로 그냥 힘없이 쫓아가더군요.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이에게 설명해 주어야 할 기회를 만들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사람은 서로 돕고 사는 것입니다.
서로 사랑하고 필요한 것도 채워 주고
외로움과 슬픔과 아픔도 함께 하면서
서로 사랑하면서 함께 살아야 하는 공동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통해서 가장 많이 도우십니다.
사람의 도움과 그 사랑을 받아 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도움과 사랑을 하나님의 손길로 인정하며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을 또한 직접 도우시기도 합니다.
다윗을 죽이려고 찾아 온 사울이 보낸 사람들을 다윗을 죽이지 못하도록 막으십니다.
사울이 세번이나 사람을 보내지만 매 번 하나님의 신이 임해서 "예언을 한고로"(20,21)
다윗을 죽이지 못합니다. 결국 사울이 직접 나서 보지만
하나님께서는 사울도 "종일 종야에 벌거벗은 몸으로"(24절)
누워서 예언하게 하셔서 다윗을 보호하십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돕는 손길을 통해서, 경우에 따라서는 직접적으로
당신의 사람을 보호하시고 도우십니다.

자신의 아내를 누이라고 속이기까지 했던 아브라함을
바로와 아비멜렉의 손에서 구하신 것처럼,
아버지와 똑 같은 거짓말을 했던 이삭을
또한 아비멜렉의 손에서 구하신 것처럼,
요셉을 모진 고난과 역경에서 구하신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을 보호하시며 책임져 주십니다.

주님, 주님께서 나의 삶 구석 구석까지 오셔서
나를 인도하시고 보호하셨음을 감사합니다.
많은 돕는 손길을 통해서 도우셨음을 감사합니다.
또한 직접적으로 생명싸게로 보호하시고
독수리 날개로 나를 업어 인도하셨음에 감사합니다.
주님,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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