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람들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by 이도수 posted Dec 2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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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다윗과 같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결정권을 드렸던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가로되 내가 가서 이 블레셋 사람을 치리이까"(삼상23:2)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컨대 주의 종에게 일러 주옵소서"(11절)
이렇듯 다윗은 하나님께 해야 할 바를 묻는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은 사람들(동역자들)의 마음도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함께 한 다윗의 사람들이 블레셋을 치러가는 것을 두려워 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뜻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강요하지 않았던 것을 봅니다.
"다윗이 여호와께 다시 묻자온대"(4절)
하나님께 다시 묻는 과정을 통해서
동역자들을 기다려 주고 함께 갈 수 있도록 멈추어 주었습니다.
물론 하나님의 뜻은 블레셋을 치는 것이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면서 밀어 부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왜 하나님의 뜻과 지도자의 말에 순종하지 않느냐고 하면서
동역자들을 재촉하고 강하게 몰아 부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자신의 동역자들도 잃지 않았습니다.
그것을 강요한 것이 아니라 멈추어서 기다렸습니다.
결국 다윗의 사람들은 블레셋 사람과 싸워 크게 이기게 됩니다(5절).

다윗은 하나님께 다시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서
동역자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었습니다.
동역자들에게 용기와 힘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했을 것입니다.
그들을 이해하고 멈추어서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은 사람도 잃지 않았습니다.

물론 하나님의 뜻이 그것이라고 밀어 부쳐서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또한 '함께'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사람을 잃어 버리는 것은
하나님의 일은 이루었을지는 몰라도 하나님의 사람들은 잃어버린 것입니다.

진정한 지도자는 기다려 줄 수 있고 함께 할 수 있도록 잠시 멈추어 줄수 있어야 합니다.
부모로서 자녀들에게, 상사로서 부하 직원들에게, 교회 각 부서 안에서 그렇게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 하나님의 뜻을 물어서 행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하라고 하시는 것은 믿음으로 행하게 하옵소서.
동역자들이 두려워하고 힘들어 하면 멈추어서 기다릴 수 있게 하옵소서.
그래서 하나님의 일과 사람들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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