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가 되기를 원합니다

by 이도수 posted Dec 2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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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에는 거짓말하면 얼굴이 빨개져서
금방 엄마에게 들켜 버리는 경우가 있곤 했습니다.
엄마 앞에서는 결코 거짓말할 수 없었지요.
엄마 뿐만 아니라 거짓말하는 것이나 욕하는 것은
결코 순수하고 맑은 마음으로는 할 수 없던 것이었습니다.

어린 시절의 그렇게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작은 거짓말 하나도 할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어기는 것을 할 수 없었던 사람이었습니다.

"사울의 옷자락 벰을 인하여 다윗의 마음이 찔려"(삼상24:5)하는
순수하고 하나님 앞에서 어린 아이와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양심에 찔리는 것을 할 수 없는 어린 아이처럼
하나님께 범죄라고 하는 것은 할 수 없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여호와의 기름부음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의 금하는 것이니"(6절)하면서
하나님께서 아니라고 하는 것은 결코 할 수 없는 그런 사람입니다.

다윗은 또한 하나님께 판단과 결정을 맡기는 사람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나와 왕 사이를 판단하사"(12절)
"여호와께서 재판장이 되어 나와 왕 사이에 판결하사"(15절)
다윗은 스스로 사울과 자신 사이에 판단할 수 있는 여건이 되었습니다.
즉, 사울을 죽일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재판권을 하나님께 넘겨 드렸습니다.

다윗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진실함이 있었습니다.
사울에게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했을 때(8-15절)
일시적으로라도 사울은 다윗에게 품었던 악한 마음을 뉘우치게 됩니다.
사울은 "소리를 높여 울며"(16절) 다윗에게 용서를 구하며
다윗을 축복까지도 할 수 있었습니다(19-20절).
사울을 그렇게 만든 것은 다윗의 화려한 표현력이나 미사여구가 아니라
사람을 향한 진실함이었습니다.
진실은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강한 힘이 있는 것입니다.

주님, 어린 아이와 같은 순수하고 맑은 마음을 갖기를 원합니다.
작은 범죄 앞에서도 마음이 찔려서 범할 수 없는 깨끗함을 갖기를 원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그 판단권을 넘겨 드릴 수 있기를 원합니다.

주님,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진실함을 늘 갖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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