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어렵고 복잡해도 하나님은 역사하십니다

by 이도수 posted Mar 1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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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주변이 다소 어렵고 힘들게 돌아갑니다.
최근에 박명재집사님께서 소천하셨고
김세열목사님의 어머니께서 의식불명이시라 마음이 참 어렵습니다.
거기에다 고창용집사님께서 뇌종양이라니!
주변 상황이 너무나 크고 무거운 일들이 터지니까
어느 때보다 정신이 없고 마음이 분주한 것을 느낍니다.
교회적으로도 이럴 때에 에너지가 그곳으로 집중되기 때문에
안정과 평정심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것을 봅니다.

개인적으로도 한두가지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마음의 여유와 안정을 찾기에 쉽지 않습니다.

이스라엘과 유다의 정세와 주변 환경도 참 복잡하게 돌아가는 것을 봅니다(왕하8장).
우선 이스라엘과 적대적 관계를 맺고 있는 아람나라에서
왕이었던 벤하닷이 병에 걸려 죽게 됩니다.
그래서 그의 군대장관인 하사엘이 엘리사를 찾아옵니다.
엘리사는 벤하닷이 죽게 될 것을 말할 뿐만 아니라
하사엘이 이스라엘을 고통스럽게 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네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행할 모든 악을 내가 앎이라
네가 저희 성에 불을 놓으며 장정을 칼로 죽이며 어린아이를
메어치며 아이 밴 부녀를 가르리라"(12절).
이 말을 듣고 간 하사엘이 이튿날에 자신의 왕인 벤하닷을 죽입니다(15절).

그리고 유다의 주변에서도 어려움이 생깁니다.
"에돔이 배반하여 유다의 수하에서 벗어"(22절)나는 일이 있게 됩니다.
에돔은 유다의 속국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에돔은 에서의 후손들에 의해서 생겨난 나라이지요.
하나님께서 이미 에서에게 그 동생을 섬길 것이라고 하셨습니다(창25:23).
에돔이 하나님의 예언을 뒤집으면서까지 유다에게서 벗어난 것은
유다가 정치적, 종교적으로 얼마나 어렵고 복잡하며,
약해져 있고 타락해 있었는지를 짐작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왕 요람과 유다왕 아하시야와는 사돈지간이었습니다.
아합과 이세벨의 딸이었던 아달랴가 바로 아하시야의 부인이며
요람은 아합과 이세벨의 아들이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죄악이 유다에도 상당히 파급되었을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유다왕 아하시야는 요람이 아람과의 전쟁에 나갈 때에도 함께 나갔습니다(28절).
그 전투에서 이스라엘왕 요람은 아람군대에게 부상을 당하여
병들어 눕게 되는 어려운 상황에 빠집니다(29절).

이렇듯 이스라엘과 유다의 정세가 급격하게 어렵고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을 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런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 역사를 다스리시며 통치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상황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서 하나님이 안 계신 것 같은 느낌일지라도
하나님께서 그 현장 정가운데에서 역사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곤고하고 힘겨운 상황에서도 의지할 분은 하나님 밖에는 없습니다.
어떤 힘겨운 상황과 여건일지라도,
역사와 인생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의지하여야 할 것입니다.

주목하고 싶은 것은 "여호와께서 그 종 다윗을 위하여 유다 멸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저와 그 자손에게 항상 등불을 주겠다고 허하셨음이더라"(19절)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위하여서 유다를 지키신 것처럼,
하나님의 사람인 나를 위하여서 나의 가정,직장,자녀들을 지키십니다.

주님, 나의 상황과 주변 환경이 아무리 힘들고 어렵게 돌아가더라도
하나님께서 그 현장 속에 계시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그래서 나의 모든 것을 주님께 의지하고 맡깁니다.
나를 위하여서 하나님께서 일하시고 역사하실 것을 기대하며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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