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을 채워 다윗에게로

by 이윤정 posted Mar 2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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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3월 24일 주일저녁 2부설교
본문 : 사무엘상 16:1-23
제목 : 기름을 채워 다윗에게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로하시고, 우리로 기쁨 가운데 들어가게 하시는 복된 시간이 되시기를 원합니다.

  사무엘이 슬픔 가운데 있습니다. 사무엘의 슬픔의 근원은 사울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요구로 사울이 왕으로 세워졌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여호와 앞에서 돌이킬 수 없는 죄를 범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사울을 이스라엘 왕 삼으신 것을 후회하셨고, 사무엘은 자신이 왕으로 추대한 사울의 몰락과 함께 깊은 슬픔과 절망 가운데 빠져들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초대왕은 실패했고, 사무엘은 사울을 제대로 지도하고, 인도하지 못했다는 후회와 슬픔 가운데 빠져들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여호와께서는 슬픔 가운데 있는 사무엘에게 찾아오셔서, 슬퍼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무엘서의 가장 큰 주제 가운데 하나는 "애통하는 자를 웃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사무엘상 1장에 한나의 애통함을 기쁨의 찬양으로 바꾸어 놓으신 하나님께서 오늘 사무엘의 슬픔, 애통함, 절망에 새로운 전환을 가져오십니다.
  1절에 말씀하십니다. "네가 그를 위하여 언제까지 슬퍼하겠느냐 너는 기름을 뿔에 채워 가지고 가라 내가 너를 베들레헴 사람 이새에게로 보내리니 이는 내가 그 아들 중에서 한 왕을 예선하였음이니라"

  하나님께서 슬픔을 몰아내고 새로운 희망에 불길을 당기십니다. 사무엘은 왕이 실패했다고, 왕을 잃었다고 슬퍼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일하시고, 하나님께서 이루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혹시 사울을 만나 실패했다는 생각을 하고 계십니까? 내 뜻대로 안되는 것이 있어 실망한 가운데 계십니까? 우리가 슬픔 가운데 있고, 절망 가운데 있을 때에라도 하나님은 포기치 않으시는 분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이미 우리의 연약함과 우리의 애통함을 감찰하시는 분이십니다. 또한 우리가 절망 가운데 빠져 있는 것을 원치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어떠한 순간이라도 우리에게 소망주시는 분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소망은 산소망이요, 끊어지지 않는 것이며, 결국에는 이루어질 비전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실패했다면, 하나님께서는 성공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기름을 뿔에 채워 가지고 가라"
  이제 사울에게 갔던 나의 마음을 모두어 절망 가운데에서 일어나 새로 기름을 채워 하나님께서 가라고 하시는 장소로 나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원합니다.

  누구에게로 갑니까? 우리는 이 새로운 왕의 이름이 다윗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가 이새의 막내 아들인 것도 알고 있습니다. 다윗의 인품과 그의 신앙이 어떠한 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이제까지 다윗이라는 인물에 대하여 비밀 가운데 감추고 있습니다.
  사무엘은 암송아지를 끌고 여호와의 제사를 드리로 왔다고 하고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집에 갑니다. 이새와 그 아들들을 성결케 하고 제사에 청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장차 이스라엘의 왕이 될 하나님이 준비하신 왕이 그들 가운데 있습니다.

  사무엘이 엘리압 앞에 섭니다. 그리고 사무엘의 눈은 용모와 신장에 머물러 있습니다. 용모가 출중하고 신장이 장대한 사람 엘리압 앞에서 사무엘은 마음으로 감탄하며 외칩니다. "여호와의 기름 부으실 자가 과연 그 앞에 있도다" 이 외침은 바로 이스라엘이 사울을 바라보면서 외쳤던 외칩니다.
  이스라엘이 실수했듯이 사울도 똑같은 실수를 그의 마음 가운데에서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 용모와 신장을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나의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나는 아니겠지 하는 생각을 하십니까? 그러나 오늘 사무엘의 모습 가운데에서 저의 모습을 봅니다. 우리의 모습을 봅니다. 사울을 잘못 선택했던 것이 그의 용모 때문이었는데 또 다시 우리는 엘리압에게 나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 또 실수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기름을 채워가지고 가라고 하신 자는 다윗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다시 엘리압 앞에 멈추어 서지 마시기 바랍니다.

 
  엘리압은 새로운 사울입니다. 사람의 눈에 좋아 보이는 것입니다. 화려하고, 세련되고, 좋은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겉만 그렇지 안은, 그 중심은 아름답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젊음의 때에는 그러한 우리의 눈에 좋아보이는 것을 따라가기가 쉽습니다. 우리가 우리 눈에 보기 좋은 것을 택했을 때에는 어떨까요? 곧 엘리압은 그 진가를 발휘할 것입니다. 사울이 그러했듯이 엘리압은 그 잘못된 중심을 드러내서 우리를 삼켜 버릴 것입니다. 사울이 그러했듯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자신의 뜻을 따르게 하기 위하여 우리를 징치하고, 괴롭게 하고, 피곤케 할 것입니다.
  비록 선택은 우리가 했을지라도 더 이상 우리의 통제를 받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통제 아래에 우리를 두려고 할 것입니다. 그것은 사람이든, 직장이든, 사업이든, 꿈이든 그 어떤 것이든지 우리의 삶 속에서 옭아매는 올무가 될 것입니다.

  사무엘이 엘리압의 중심을 보도록 하나님께 충고받은 후에 다른 아들들을 보게되었습니다. 아비나답이 사무엘 앞을 지나갑니다. 삼마도 지나갑니다. 이새가 그 아들 일곱으로 사무엘 앞을 지나게 합니다. 곧 그들도 하나님께서 택하지 않은 사람인 것을 듣게 됩니다. 아들들이 다 지나갔으나 거기에는 하나님의 선택하신 자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제 성경에서 다윗의 기록이 처음나오는 장면입니다. 그것은 이새의 설명입니다. 11절에 "아직 말째가 남았는게 그가 양을 지키나이다" 형들이 대선지자인 사무엘 앞에서 정결케 하고 나아왔을 때 막내인 다윗은 청함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 아버지에 의하여 양을 지키도록 권함을 받았을 것입니다.
  다윗이 있는 곳은 확실히 사람들의 눈에 띄는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다윗은 아직 어렸고, 화려하지 않았으며,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는 조용한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 다윗이 이제 사무엘 앞에 불려나오게 됩니다. 첫 번째로 다윗을 본 후 사무엘의 느낌은 "그의 빛이 불고 눈이 빼어나고 얼굴이 아름답더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모습은 엘리압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었을 것입니다. 엘리압을 지난 후에야 사무엘의 눈에 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에 사무엘은 여호와의 명에 따라 다윗에게 기름붓고 다윗은 여호와의 신에 크게 감동됩니다. 그 후 다윗은 그 여호와의 신의 인도하심에 따라 이스라엘의 왕이되게 됩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사람을 보는 것에 있어서의 특별한 충고를 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중심을 보십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눈에 가장 뛴 사람입니다. 아직 어리고,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양을 지키고 있는 자일지라도 그는 아름다운 중심을 가지고 하나님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눈에는 아직 띄지 않는 사람입니다.

  저와 여러분에게 다윗과 같이 중심을 관리하는 것이 외모를 관리하는 것보다 더욱 중요시되기를 원합니다. 날마다 우리의 중심을 하나님께 모으고, 성장하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원합니다.
사람은 외모를 취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을 취하십니다. 우리 모두 중심을 주님께 모으는 관리를 하시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다른 이들을 보는 데에 있어서도 그 중심을 보시는 은혜가 있으시기를 원합니다. 이것은 눈이 열려야 가능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서야 가능합니다. 우리의 눈이 우리의 오감이 외향적인 것을 향한다면 우리의 영은 내향적인 것을 향해야 합니다. 눈이 우리를 압도할 그 때에 우리의 영이 눈을 압도하도록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것의 중심을 꿰뚫어보는 것은 기도로만, 말씀으로만,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으로만 가능합니다.

  엘리압의 열매는 씁니다. 사울과 같이 그도 하나님 앞에서 버림받았고, 이스라엘로 하여금 피곤케 하는 자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의 열매는 이스라엘의 풍요로 이어집니다. 그러나 사무엘도 엘리압을 지나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리지 아니하셨다면 기름을 그에게 부었을 것입니다. 그러니 다윗에게로 가는 길이 얼마나 힘든지 아실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지나게 하셨습니다. 저와 여러분도 하나님으로 인하여 엘리압을 넘어서는 은혜가 있으시기를 원합니다.
기름을 채워 다윗에게로 가시는 은혜가 있으시기를 원합니다.

  오늘 16장 14절부터 마지막까지는 사울에게 여호와의 신이 떠나고 악식이 번뇌케 하는 사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에게 임한 악신을 떠나게 할 수 있는 자는 다윗이었습니다. 다윗은 수금을 취하여 사울을 누르고 있는 악식을 제어하고 자유케 합니다. 다윗에게는 치료가 있고, 은혜가 있고, 풍요가 있습니다.
  엘리압을 넘어 다윗에게로 나아가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바로 그 참 평안과 기쁨의 풍요가운데 빠지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