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생명의우물 소식입니다

by 이도수 posted May 1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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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가스카르 이용숙 선교사님이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우리 교회는 이용숙 선교사님을 통해서 마다가스카르에 생명의우물을 파는 일을 하기로 했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들이 드린 부활절 감사헌금 중에서 350만원을 이용숙 선교사님에게 보내드렸었습니다.


드디어, Foibe Fanabeazana Ny Marenina 라는 농아학교에 생명의우물을 파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6~8주 정도 후에는 생명의우물이 완공되어서 구체적인 내용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이용숙 선교사님이 보낸 소식입니다.

사랑합니다.


...........            아래          ..................


이용숙 선교사예요^^



샬롬!

 

소식이 늦었지요.

그동안 여러가지 일 처리하느라 바빴습니다.

 

우물 파 줄 곳 알아보라고 지시하고(?) 한국에 갔었는데 몇 군데 알아본 곳 답사를 다녔습니다.

한 곳은 수도인 Antananarivo에서 200km 정도 떨어진 Antsirabe 외곽 Talata 라는 마을인데 주민이 100여명 살고 있는 곳인데 답사 가다가 되돌아 왔습니다.

그 마을은 우물이 꼭 필요하긴 한데 가는 길이 너무 험해서 저희 차로는 도저히 갈 수 없어서 차가 갈 수 있는 곳까지 가서 풀밭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서 3km 이상 가도 가도..... 마을에 도착할 수 없었습니다.

마을은 저기라고 보이기는 하는데 직선 도로가 없다보니 걷고 또 걸어도 언제 도착할지 모르는 (다 왔다고 하고 걸은 게 3km..) 상황이라 이런 곳은 비용 발생이 크기 때문에 이번에는 우물 공사하기가 힘들거 같다고 말하고 기도하면서 더 기다리라고 말하고 일단 보류했구요.

 

Foibe Fanabeazana Ny Marenina 라는 루터란에서 운영하는 농아 학교에 부활주일 쌀 나누기 하러 갔다가 교장선생님이 학교에 우물 파줄 수 있느냐고 해서 학교를 둘러보고 그곳에 파주기로 했어요.

마다가스카를 전국에서 농아 210명이 먹고 자면서 공부하는 곳인데 정부 지원이나 단체 지원이 없이 개인 독지가들의 후원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 밥 해 줄 쌀이 없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갔다가 쌀과 밀가루, 소금, 설탕, 식용유 등과 아이들 먹을 과자와 사탕 음료수를 사서 전달해주었습니다.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하던지요.

거기에 우물 공사까지 해 주겠다는 말에 환호성(몸짓으로)을 지르며 손을 흔들며 좋아하는 모습입니다.

 

우리 광염교회에서 부활주일 헌금으로 농아 아이들 210 명과 교직원 40여명이 먹고, 빨래 하고,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 있는 우물을 파 주는 일이 하늘의 상으로 갚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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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rama 라고 우리나라 수도국에서 물을 설치는 했는데 요금이 넘 비싸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도 꼭지를 뺀 후 쇠파이프로 막아 놓았고, 수도꼭지를 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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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1m 정도 되는 웅덩이를 파 놓고 이 물을 떠다가 빨래도 하고, 음식물도 씻고....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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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교장 선생님. 학교를 대표해서 한국교회에 감사한다고 하네요.

 

견적서를 새로 받아 빠르면 다음 주 초에 공사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만약에 보내주신 물질 중 다른 한 곳을 더 해줄 수 있게 되면 장소와 상황을 다시 알려 드리고, 사용 내역은 공사가 끝난 다음에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아마도 6~8 주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겁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