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하나님의 이름을 두실만한가?

by 이도수 posted Apr 0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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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의 왕 중에서 가장 극도로 악한 왕이 므낫세였습니다(왕하21장).

므낫세는 히스기야가 헐어버린 산당을 다시 세웠습니다.
아합을 본받아 바알을 위하여 단을 쌓고 아세라 목상을 만들며
일월성신을 위한 단을 쌓고 숭배하였습니다(3절).
그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며 점치며 사술을 행하며
신접한 자와 박수를 신임하여 자기 앞에 두었습니다(6절).
무엇보다도 여호와의 전 마당에 일월성신을 위하여 단을 쌓고(5절)
아세라 목상을 성전에 세우는 악을 저질렀습니다(7절).

하나님께서는 다윗과 솔로몬에게 말씀하시기를
성전과 예루살렘에 당신의 이름을 영원히 두시겠다고 했으며(7절)
이스라엘이 명령과 율법을 지켜 행하면
이 땅에서 유리하지 않게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8절).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은 여지없이 므낫세에 의해서 무너지고 맙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셔서 성전에 들어가셨다가
비둘기 팔고 돈 바꾸는 자들을 채찍을 휘두르시며 쫓아내시고 상을 엎으셨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그 심정으로 성전과 예루살렘을 바라보셨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령이 하나님의 전인 성전에 임하셔야 하지만 너무 타락하고 더러워서,
세례요한이 있는 빈들에 성령께서 임하셨던 상황(눅3:2)과 비슷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인 내가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는 성전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영원히 두시겠다고 하시는 성전입니다.
내 안에 하나님께서 애통하시며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보시는 것이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내 안에 므낫세가 세워 놓았던 일월성신과 아세라 목상과 같이
재물과 일과 명예에 대한 우상이 세워져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내 안에 탐욕과 거짓과 정욕으로 가득해서,
하나님의 영이 거하실 수 없지는 않은지 생각해 봅니다.

주님, 하나님의 이름을 영원히 두실 수 있도록
나를 정결케 하시고 깨끗케 하여 주옵소서.
내 안에 세워놓았던 우상을 제거하고
성령의 충만으로 채워지는 은혜를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