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앞에서 내 마음을 찢게 하옵소서

by 이도수 posted Apr 0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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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서 좌우에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감찰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며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되어지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합니다.
그래서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요시야 왕이 성전을 재건하다가 제사장 힐기야가 발견한 율법책의 말을 듣자
곧 그 옷을 찢습니다(왕하22:11).
말씀대로 준행치 않은 삶을 하나님 앞에서 안타까와하며 통곡합니다.
요시야는 옷을 찢었을 뿐 아니라 마음을 찢으며 회개한 것입니다.
말씀으로 하나님의 뜻을 깨달았으며 그 마음이 변화된 것입니다.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씁쓸해서 먹기가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약이 몸에 들어가서 아픈 곳을 치료하고 회복시킵니다.
어떤 경우에는 말씀이 씁쓸할 수가 있습니다.
우선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너무 바쁘고 시간이 없어서 말씀을 잘 읽지를 못합니다.
말씀을 묵상하는 것 때문에 중요한 일을 놓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말씀을 읽지 않는 것은 가장 소중한 것을 놓치는 것입니다.

말씀대로 사는 것이 달지만은 않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쓰디 쓸 수가 있습니다.
꼭 그렇게 살아야 하느냐, 참 바보스럽다느니 하는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삶에 그렇게 쓰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대로 살 때에 그 힘과 능력은 대단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됩니다.

히5장에 보면 어린아이의 신앙과 장성한 자의 신앙이 비교되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는 젖만 먹을 수 있으나 장성한 자는 단단한 식물을 먹을 수 있습니다.
둘 다 때가 믿은지 오래되었으며 마땅히 선생이 되어야 할 시기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아직도 어린아이로 머물러 있고
어떤 사람은 장성한 자가 되어서 하나님의 일을 행하고 있습니다.
그 차이가 어디에서 온 것이냐 하면 의의 말씀을 경험했느냐 못했느냐에서 입니다.

말씀의 능력과 경건의 능력을 경험해야 합니다.
말씀이 아니라고 하면 내 생각과 경험과 판단도 내려 놓아야 합니다.
말씀이 하라고 하면 하기 싫어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말씀이 하지 말라고 하면 아쉽고 서운해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그럴 때, 삶에 능력이 나타나고 열매가 맺히는 것입니다.

주님, 요시야 왕이 말씀을 듣고 그 옷을 찢은 것처럼,
날마다 말씀 앞에서 내 마음을 찢는 은혜가 있게 하옵소서.
장성한 자로 날마다 성숙하게 자라가게 하옵소서.
그래서 하나님의 일을 온전히 이루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