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리로 돌려 놓게 하소서

by 이도수 posted Apr 0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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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을 수리하다가 찾아낸 율법책의 말씀을 듣고
요시야가 옷을 찢으며 하나님께 회개하고 종교개혁을 일으킵니다(왕하23장).
왕하23장은 참으로 오랜만에 신나는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요시야가 유다 안에 있는 모든 우상들을 제거하고 불사르며
헐어버리고 폐하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바알과 아세라와 하늘의 일월 성신을 위하여 만든 모든 기명을
여호와의 전에서 내어다가 ... 불사르고"(4절)
"산당에서 분향하며 우상을 섬기게 한 제사장들을 폐하며
또 바알과 해와 달과 열두 궁성과 하늘의 모든 별에게 분향하는
자들을 폐하고 ... 아세라 상을 내어 ... 불사르고 빻아서"(5-6절)
"여호와의 전 가운데 미동의 집을 헐었으니"(7절)
"제사장이 분향하던 산당을 게바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 더럽게 하고
또 성문의 산당들을 헐어버렸으니"(8절)
"그 자녀를 불로 지나가게 하지 못하게 하고"(10절)
"유다 열왕이 태양을 위하여 드린 말을 제하여 버렸으니"(11절)
"아스다롯...그모스...밀곰...석상들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들을 찍고"(14절)

요시야는 유다 안에 있는 우상 숭배할만한 모든 것들을
다 제하여 버리는 종교개혁을 단행한 것입니다.
"내게 보이는 저것은 무슨 비석이냐"(17절)하면서 작은 것
하나라도 완전히 척결하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유월절을 지키라"하면서
요시야는 또한 유월절을 지키는 개혁을 단행합니다(21절).

요시야는 제자리로 돌려 놓은 것입니다.
유다 백성들의 마음을 우상에서 하나님으로 돌려 놓은 것이며
세상의 방법으로 살던 것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돌려 놓았으며
우상에게 가 있었던 주인의 자리를 하나님께 돌려 놓은 것입니다.

내 안에 재물과 사람과 명예와 권세가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했었다면
다시 제자리로 돌려야 할 것입니다.
재물은 재물의 자리로, 사람은 사람의 자리로, 명예와 권세는 각각의 자리로 돌리고
하나님을 다시 그 주인의 자리로 돌려 놓아 드려야 합니다.
내 마음이 세상으로 향했던 것을 다시 하나님께로 돌려야 합니다.

주님, 내 안에 우상이 자리잡던 그 자리를 하나님께로 다시 돌립니다.
허탄하고 잘못되어 있었던 내 마음을 하나님께로 돌립니다.
오직 하나님으로만 채워지는 은혜가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