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아직도 우리에게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가?

by 박현덕 posted Apr 1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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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역대상 5장
일시: 2002. 4.15. 월 새벽 6시
제목: 하나님께서 아직도 우리에게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가?


오늘 읽은 역대상의 말씀은 바벨론에서 포로생활을 하다가 고향으로 다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어진 말씀이었습니다. 이 시기의 이스라엘은 가시적으로는 무너진 예루살렘 성전을 다시 지으며 내면적으로는 파괴된 이스라엘 공동체를 다시 세워가는 시기였습니다. 이 시기에 이스라엘 백성의 가장 큰 관심사는 "하나님께서 아직도 우리에게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가?"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 범죄함으로 말미암아 심판을 받아 멀리 바벨론까지 끌려가야만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 인간취급을 받지 못하며 살아야 했던 뼈아픈 기억들이 고향으로 돌아온 이스라엘 민족에게는 아직도 씻겨지지 않는 아픔으로 남아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더 이상 이스라엘과 함께 게시지 않는 듯이 보입니다. 이러한 백성들이 갖고 있던 의문이 "하나님께서는 아직도 우리에게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가?"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실존적인 질문에 직면한 역대기의 말씀은 그에대한 해답으로 "그렇다. 하나님은 아직도 우리에게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계시다"라고 선언합니다.

역대기의 처음 부분에 등장하는 이스라엘의 긴 족보는 자포자기한 이스라엘 공동체에게 하나님은 아직도 이스라엘에게 관심을 가지고 계시다는 확실한 증거입니다. 다른 성경의 족보들이 핵심적 계보, 즉 왕족을 중심으로한 유다 지파의 계보를 주로 기록한 데에 반해서 역대기의 족보는 모든 지파를 일일이 다 언급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도 작은 소수 지파였기에 세 지파가 힘을 합해야만 간신히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던 약한 모습이었지만 역대기는 그 약함이 결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오히려 역대기는 르우벤을 비롯한 세 부족의 궁극적 문제는 주위의 환경이 아니라 여호와를 의지하는가 그렇지 않는가의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20절에 보면 싸울때에 하나님께 의뢰하고 부르짖음을 하나님이 들으셨기 때문에 그들은 전쟁에서 늘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그 열조의 하나님께 범죄하여 하나님이 저희 앞에서 멸하신 그 땅 백성의 신들을 간음하듯 섬겼을 때에 여호와께서 앗수르 왕 불의 마음을 일으키셔서 세 지파를 사로잡아갔었다고 말합니다. 앗수르 왕 스스로가 쳐들어온 것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앗수르 왕의 마음을 일으켰다고 분명하게 역대기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외적에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이 하나님앞에 범죄함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하나님은 여전히 이스라엘에게 관심을 가지고 계시며, 이스라엘이 언제라도 하나님께 다시 돌아올 때에 그 진노를 거두실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모든 문제는 그 문제의 크고 작음에 있지 않습니다. 어떠한 문제도 하나님보다 클 수는 없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문제를 바라보지 마시고 하나님을 바라보시길 소원합니다. 문제의 크기에 눌려서 더큰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한다면 이스라엘과 똑같은 결말을 맺게 됩니다. 그러나 그러한 상황에서라도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우리에게 관심을 갖고 계시며 우리가 문제의 크기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의지하는 곳으로 나아오길 기다리고 계십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환경을 극복하고 행복으로 나아오시는 성도님들의 삶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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