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의 한가운데서...

by 박현덕 posted Apr 1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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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역대상 6장
일시: 2002. 4.16. 화 새벽 6시
제목: 족보의 한가운데서


어제도 살펴본 바 있지만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공동체의 최대의 관심사는 "하나님이 여전히 우리에게 관심을 가지시는가?"하는 점이었습니다. 역대상의 말씀은 "그렇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기록된 역대상 족보는 왕통을 중심으로 한 유다 지파의 족보 뿐만이 아니라 이스라엘 가장 작은 지파에 이르기까지 모든 지파의 족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한 가운데에 오늘 읽은 레위 지파의 족보가 나옵니다.

역대상의 족보내용을 살펴보면

2-4장에는 유다와 시므온 지파
5장에는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
6장에는 레위 지파
7장에는 잇사갈, 베냐민, 납달리, 므낫세 반, 에브라임, 아셀
8장에는 베냐민 지파의 족보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중 한 가운데에 레위 지파의 자세히 기록된 것은 매우 의미심장한 일로서 이 세상에 대하여 제사장 나라의 역할을 감당했던 이스라엘의 가장 중심된 역할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출애굽기 19장 6절 말씀에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제사장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이스라엘의 중요한 직분으로는 제사장직, 선지자직, 왕직이 있었습니다. 제사장은 백성을 대신하여 하나님께 나아가는 직분이고, 선지자는 하나님을 대신하여 백성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직분이고, 왕은 백성과 하나님의 중간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백성을 다스리는 이중적 직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인간의 몸으로 오셔서 이 세가지 직분을 한 번에 이루셨습니다.

제사장의 직분이 민족을 대신하여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직분이듯이, 제사장된 이스라엘은 온 세상을 중보하며 하나님께 나아갈 의무가 있었습니다. 오늘날 영적 이스라엘 백성이 된 우리들도 이 세상을 중보하며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주변에 아직 믿지 않고 어둠가운데 있는 친지, 가족, 이웃, 동료가 있습니까? 그들을 위해 중보하며 하나님께 나아가시기 소원합니다. 주변에 믿음이 약한 자, 병든 자, 시험든 자가 있습니까? 그들을 위해 중보하며 나아가는 오늘 하루가 되시길 소원합니다.

레위 지파의 또 하나의 할 일은 찬양하는 일이었습니다. 대표적인 인물로 헤만과 아삽과 에단의 족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찬양은 인간의 죄악된 본성이 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의 죄악된 본성은 세상적이고 향락적인 노래를 좋아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로 깨끗함을 입어 새사람된 심령은 찬양을 기뻐합니다.

제사장된 영적 이스라엘 백성으로 오늘을 살아가시는 성도 여러분. 세상을 중보하며 하나님께 나아가는 하루가 되시길 원합니다. 또한 기쁨 가운데 찬양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하루가 되시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