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왜 묻지 않을까?

by 이도수 posted Apr 22, 200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사울이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죽음을 당하고 맙니다(대상10장).
블레셋 사람들은 사울의 갑옷을 다 벗기고 그 머리를 취합니다.
사울의 죽음은 매우 처참하고 안타까운 죽음이었습니다.

사울이 그렇게 안타깝게 죽은 이유를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사울의 죽은 것은 여호와께 범죄하였음이라 저가 여호와의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고 또 신접한 자에게 가르치기를 청하고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저를 죽이시고 그 나라를 이새의 아들
다윗에게 돌리셨더라"(13-14절)

사울의 비참한 최후는 하나님께 묻지 아니한 것이 큰 원인이었습니다.
자신의 의지로 판단하거나 신접한 자에게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사울이 왜 그랬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께 물어보면 오래 걸려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는 것은 오래 기다리기도 합니다.
사울이 기다리지 못하고 스스로 제사를 드렸었습니다.
아브라함도 기다리지 못하고 하갈을 취하여 이스마엘을 낳았었습니다.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린다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우리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하나님께 묻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람을 찾아가는 것이 빠르기 때문에,
전화기를 잡고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더 빠르기 때문에
하나님께 묻고 구하는 것을 잘 하지 못합니다.

하나님께 물으면 사울이 원하는 답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그랬을 것입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내가 원하지 않지만 도와줘야 하기 때문에,
내가 원하지 않지만 퍼주어야 하기 때문에,
내가 원하지 않지만 참아야 하기 때문에
하나님께 묻기를 꺼려합니다.

습관과 훈련이 안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다니엘처럼 뜻을 정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경건에 이르는 훈련도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제자훈련도 하고 큐티도 하고 이런 저런 훈련을 합니다.
물론 훈련이 전부는 결코 아니지만 좋은 습관을 갖게 하는 방법입니다.
옛습관을 버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울이 저질렀던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였"(14절)던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 물으면서 살게 된다면 하나님께서 대답하시고 역사하십니다.

주님, 오늘도 주님께 하루를 여쭈어 봅니다.
어떻게 할지를, 무엇을 할지를
순간마다, 관계마다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구합니다.

Articles

4 5 6 7 8 9 10 11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