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광염교회(메인)
조회 수 15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아이는 태어나서부터 전적으로 부모를 의지합니다. 먹고, 자고, 싸고 하는 삶의 모든 것을 의지해야 합니다. 기저귀를 본인이 갈겠다고 하거나, 이유식을 직접 해서 먹겠다고 할 수 없습니다. 물론 점점 커가면서 자기 역할을 하지만, 여전히 나이에 맞게 부모를 의지합니다. 아빠들은 아이가 어렸을 때에 목말을 태워주거나 비행기놀이를 해줍니다. 어린 자녀들은 아빠를 전적으로 의지하기에 높은 곳에서도 몸을 던지면서 맡깁니다. 이처럼 어린 아이의 특징은 철저히 부모를 의지하는 것입니다. 구원이 그런 것입니다. 본인이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너희가 어린 아이와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18:3)고 말씀하시면서 천국은 전적인 의존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기 힘으로 천국에 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자존심이 강하거나 자수성가 한 사람이 믿음을 갖기 힘듭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을 못합니다. 누군가를 의지하는 것을 죽는 것보다 더 싫어합니다. “천국도 노력해서 얻어야지 그냥 공짜로 얻으려고 하면 안 돼”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어?” “난 나만 믿어, 내 마누라도 안 믿고, 자식도 안 믿어” “약하고 바보 같은 사람들이나 믿는 것이지!”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 질병, 사고, 실패 등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사건을 겪고 깨닫게 되면서 믿음을 갖는 분들이 있습니다.


모세는 현재 이스라엘 백성만이 아니라 후손들에게까지 신신당부의 말을 합니다.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다른 신을 섬기다가 쫓겨 간 나라에서 이 말씀이 기억 나거든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와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순종하라는 겁니다. 그럼 하나님께서 마음을 돌이키시고 긍휼히 여기사 포로에서 돌아오게 하시고 흩으신 백성들을 다시 모으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조상들의 땅을 다시 차지하게 하시며 조상들보다 더 번성하게 하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은 어려운 것도 아니고, 멀리 하늘에 있는 것이 아니고, 바다 밖에 있는 것도 아니므로 누구도 핑계 댈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 말씀이 매우 가깝게 너의 입과 마음에 있으므로 네가 이를 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일침 합니다. 만일 네가 마음을 돌이켜 듣지 아니하고, 유혹을 받아 다른 신들에게 절하고 섬기면 반드시 망할 것이며 그 땅에서 너희의 날이 길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모세는 “내가 오늘 하늘과 땅을 불러 너희에게 증거를 삼노라 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말씀을 청종하며 또 그를 의지하라 그는 네 생명이시요 네 장수이시니 여호와께서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에 네가 거주하리라”(신30:19~20)는 말을 통해서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라’고 간곡하게 당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은 무엇으로 표현될까요?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은 순종으로 표현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부모를 의지하는 것이 순종으로 표현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순종 없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순종이 없는 믿음은 거짓 믿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그랬습니다. 그들이 애굽에서 나온 지 얼마 안 되어 가데스바네아에 도착했습니다. 가나안이 그곳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모세는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 앞에 두셨은즉 올라가서 차지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주저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올라가라는 명령에 주저했습니다. 그리고 정탐꾼을 보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들은 계획과 준비를 잘 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들어가지 않기 위한 핑계와 꼬투리 잡기였습니다. 그들은 두려움과 염려와 걱정에 사로 잡혀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했다면 들어가라는 말씀에 순종했을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너의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는 하나님을 철저히 의지했기에 순종할 수 있었습니다. 노아는 홍수가 없었던 시절에 해변에서 천 킬로미터도 더 떨어진 산꼭대기에서 120년 동안 방주를 만들었습니다. 불합리,  비논리였지만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의지했기에 순종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한다면 “네 남편에게 순종하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네 아내를 사랑하라” “오래 참으라”등 모든 말씀에 순종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영원한 형벌 가운데서 아무 공로 없이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나의 힘과 열심을 다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갚으면서 살아야 마땅하지만, 더 중요한 신앙의 핵심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하나님의 도우심과 능력을 어린 아이처럼 의지하며 사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