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광염교회(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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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회에는 네 가지 재정집행 원칙이 있습니다. 첫째는 모든 재정 입출금은 투명하게 공개한다. 둘째는 예산의 30% 이상을 구제, 선교, 인재양성으로 집행한다. 셋째는 4대 절기(부활절, 맥추감사절, 추수감사절, 성탄절) 헌금 전액은 구제비로 집행한다. 넷째는 공급하신 하나님께 영광, 헌금한 성도들에게 보람, 이웃에게 기쁨 되게 집행한다. 이런 재정집행 원칙을 가진 우리광염교회는 두 달 후면 설립 5주년을 맞이합니다.

 

일 년에 두 번의 공동의회를 통해서 우리는 재정 입출금을 투명하게 공개해서 교회 주보와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교회 재정을 보면서 교회의 하는 일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예산의 30% 이상을 구제, 선교, 인재양성에 집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사실 오 년 동안 아홉 번의 공동의회를 하면서 재정의 30% 이상을 구제, 선교, 인재양성을 위해서 쓰지 못한 적이 더 많았습니다. 교회 유지관리와 목회자 사례를 포함한 목회비가 비중을 많이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30%라는 원칙이 없었다면 유지관리에 많은 치중을 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물론 의미가 없지는 않지만 30%의 원칙을 세웠기에 더욱 구제, 선교, 인재양성에 마음을 쓰게 됩니다. 지난 5월19일에 있었던 새생명축제에 초청한 가족까지 포함해서 60명 이상이 오셨습니다. 석 달 정도를 기도하면서 정성껏 준비했었습니다. 저녁 만찬과 ccm가수 초청과 초청장과 기타 준비 등으로 300만 원 정도 집행했습니다. 그래도 가족 구원을 위해서 어떤 반대 없이 이렇게 집행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4대 절기 헌금 전액은 어려운 이웃과 목회자를 위해서 집행하고 있습니다. 성도들이 드린 귀중한 헌금을 잘 쓰기 위해서라도 감동과 기쁨이 있는 곳을 찾으려고 애를 씁니다. 도봉구와 의정부를 중심으로 해서 어려운 이웃을 추천 받아서 쌀과 생필품을 나누는 구제는 자주 하고 있습니다. 각종 암으로 투병하는 분들과 목회자를 위로하고 섬기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더욱 하나님의 마음이 닿는 곳을 찾아서 재정을 집행하려고 눈을 크게 떠서 찾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성도들의 헌금을 통해서 맡겨주신 재정을 하나님께 영광되게, 성도들에게는 보람되게, 이웃에게는 기쁨이 되게 집행하려고 합니다.

 

요즘 돈을 잘 쓰는 것이 쉽지 않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마음이 닿아있고 감동이 있는 곳을 찾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정부나 지자체에서 선한 일을 잘 하고 있어서 그런지 교회에서 구제할 곳을 찾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나라에서 앞장서서 구제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교회는 나라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과 사람을 찾는 것에 앞서 나가야 할 것입니다.

 

목회를 하면 할수록 목회는 돈을 잘 쓰면서 사람을 세우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돈을 잘 써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계속 돈을 맡겨주신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돈을 잘 써야 성도들이 잘 되고 복 받는 인생을 산다고 믿습니다. 돈을 잘 쓰면서 사람을 잘 세우는 것이 쉽지 않고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지금 우리 주일학교 자녀들에게 우리는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매달 각 주일학교 지원비를 집행하면서 성경학교나 수련회나 큰 행사가 있을 때에 교회에서 별도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베트남 선교봉사를 위해서 일인당 총82만 원의 경비가 필요합니다. 중고등학생을 위해서는 30%를 지원하며, 청년들을 위해서는 50%를 지원합니다. 가능한 많은 자녀들이 참여할 수 있으며, 돈 때문에 갈 수 없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려고 합니다. 다음 세대들이 세상을 많이 다녀야 큰 사람으로 자랄 수 있습니다. 이렇듯 콩나물시루에 물을 붓는 것처럼 별로 티도 나지 않을 수 있으며, 허비한다고 느껴질지라도 그렇게 해야 다음 세대들이 자라난다고 믿습니다.

 

여기는 중국 장춘입니다. 이곳에는 복음과 말씀에 목말라하는 영혼들이 너무 많습니다. 우리가 다 감당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최근에는 환난과 핍박이 심해진다는 말을 듣습니다. 많은 선교사님들이 추방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권능 선교사님은 내일 당장 추방을 당한다 할지라도 오늘 굳건하게 선교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다민족선교, 무슬림선교, 미전도 종족선교 등 다양한 선교지에서 일하는 선교사님들이 많습니다. 지난 주 수요예배 때 설교를 통해서 선교 보고를 해주었던 차정호 선교사님에게서도 잔잔한 감동이 있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흘려보내는 선한 일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 받은 사랑과 은혜가 너무 많습니다. 그것을 다 갚을 수 없습니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갚을 수 있는 길은 하나님께서 맡기신 돈을 잘 사용해서 사람을 살리고 세우는 일이라고 믿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