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광염교회(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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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마지막 날에 2019년 10대 뉴스를 신문에서 보았습니다. 국내는 사회적 분열, 남북관계 냉기류, 동물 국회, 서울 집값 상승, 한일 관계 불화 등이었습니다. 해외는 미중 갈등, 홍콩 민주화 시위, 기상이변, 자국 우선주의와 동맹 위기 등이었습니다. 이런 무거운 뉴스들이 실재하지만, 먼저 감사하며 새해를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작년에 교회적으로 감사한 것은 특새, 남성도회 새로운 출발, 목적이 이끄는 삶으로 오후예배, 교회설립6주년, 호도섬 전도봉사, 수요기도회 새로운 시작, 새 순장과 순모임 확대, 연희성 목사 안수, 김미연 목사 교회 설립, 홍명복 권사 대표순장 임명, 정창복 목사 부임, 절기구제와 선교 확대 등입니다.


개인적인 감사도 있습니다. 지난 주일 밤 잠자리에 들면서 아내가 내 설교를 칭찬했습니다. 더 자연스럽고, 깊이 있고, 표현력도 좋아진 부분을 칭찬했습니다. 칭찬해주는 아내가 있어서 감사합니다. 아내가 전임사모로 자리매김해서 지혜롭고 현숙하게 사모의 역할하는 것에 감사합니다. 딸 하주가 건강하게 잘 커주니 감사합니다. 부모님과 함께 예배드릴 수 있으며, 예배마다 끝나고 안아주시니 감사합니다.


바울은 고린도에 있는 성도들에게 편지하면서 먼저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노니”(고전1:4) 그리고 그는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견고하게 하실 것이라고 소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고린도 교회는 감사할 것보다는 어지럽고 문제가 많은 교회였습니다. 분쟁과 이단과 성적인 음행, 심지어 근친상간까지 있었습니다. 성도들끼리 법정 소송, 우상 제물, 방종, 은사 문제 등등. 한마디로 엉망진창이었습니다. 


왜 그렇게 문제가 많았을까요? 고린도는 로마시대의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항구도시로 무역과 상업이 번창했습니다. 육로를 왕래하는 모든 사람이 고린도를 거쳐갔습니다. 대부분의 역, 터미널, 항구와 마찬가지로 고린도는 번창하면서 방탕한 도시가 되었습니다. 최소한 12개 이상의 이방 신전이 있었던 이방 종교의 중심지였습니다.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 신전에서 수천 명의 여자 사제들이 음란한 제사 의식으로 고린도 전역은 극심한 성적 타락에 빠져 있었습니다. 창기인 여자 사제들은 매춘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고린도 사람들은 그래서 잘 먹었으며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강한 성적 욕구를 만족시켰습니다. 그러므로 고린도인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죄와 사망에서 그들을 구원하는 복음이었습니다.


바울이 고린도에서 2년 가까이 있으면서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운 후 그곳을 떠나 에베소에서 3년을 머물게 됩니다. 그러던 중에 바울은 바른 교훈이 너무나 절박한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편지를 쓰게 됩니다.  바울에게는 고린도 교회가 견고하게 되어야 한다는 필요를 알고 있었습니다. 아직 고린도 교회 안에는 파벌이 있고, 세속적이고, 부자들은 끼리끼리 놀면서 가난한 사람들을 무시하고 있었습니다. 교회의 권위를 인정하기 않기에 징계하기도 어려웠습니다. 도덕과 교리적으로 많은 방종이 있었습니다. 바울의 사도직을 의심하는 자들도 있었습니다. 서로 겸손과 배려가 없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은사에 대해서는 예민했지만, 사랑은 부족했습니다. 바울은 그린도교회의 어리석음과 안타까움을 들어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기대와 소망을 가지고 편지를 썼습니다. 바울이 기대와 소망을 가진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주께서 너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끝까지 견고하게 하시리라 너희를 불러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와 더불어 교제하게 하시는 하나님은 미쁘시도다”(고전1:8~9)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를 끝까지 견고하게 하실 것이라고 기대하며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 근거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께서 견고하게 하실 것을 믿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교제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성실하심을 믿고 있습니다.


예수를 믿는 우리는 이 땅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택함 받았습니다.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자녀이며 백성입니다. 우리는 이미 천국을 가진 존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직’ 땅에 있습니다. 즉 우리는 ‘아직’을 살고 있습니다. 고린도교회 성도들처럼 우리도 분열할 수 있고, 세속적이고, 돈만 추구하기도 합니다. 아직 부도덕하고, 방종하고, 권위에 순종하지 않기도 합니다. 아직 겸손하지 못하고, 배려하지 않고, 이기적입니다. 아직 눈에 보이는 은사에만 예민하고 사랑은 부족합니다.

 
그러나 나도 바울처럼 기대하고 소망하고 확신합니다. 우리는 견고하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예수가 있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우리를 끝까지 견고하게 하실 것입니다. 예배, 순모임, 성경공부, 남녀성도회, 자신에게 맞는 봉사를 통해서 예수와 교제하는 것을 배워보세요. 2020년은 견고하게 하시는 해입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