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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러시아 항공우주국에서 우주를 떠돌던 집채만 한 크기의 운석이 지구로 돌진하고 있는데 얼마 후에 대기권을 뚫고 러시아 어느 지역으로 떨어진다는 발표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운석이 떨어진다는 그 지역은 난리가 났습니다. 사람들은 두려움과 공포에 떨면서 급하게 이사하거나 대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지역의 한 청년은 신문에 ‘나는 우리 집에 운석이 떨어지면 좋겠다’는 광고를 실었습니다. 너무 황당한 글이 올라오자 방송국에서 그 청년을 인터뷰 했습니다. 그 청년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집을 보러 올 것이 아니겠습니까? 우리 집은 우주와 연결되는 신비로운 통로가 될 것이니 얼마나 좋습니까? 운석을 보면서 우주를 보게 되는 것이니 얼마나 멋진 일입니까?’ 같은 사건을 바라보면서도 원망하며 불평할 것인가, 기대하며 감사할 것인가의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애굽의 병거와 마병이 홍해 앞에 멈춰서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쫓아오고 있었습니다. 백성들은 두려웠습니다. 그들은 원망하기 시작합니다. ‘왜 잘 살고 있던 우리를 애굽에서 데리고 나와서 바다에서 수장시키려고 하느냐?’ ‘애굽 사람을 섬기리라,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도다’ 그때 모세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리고 지팡이를 들자 집어 삼킬 것 같던 파도가 멈추고 바다가 갈라지기 시작합니다. 바다 밑바닥이 마른땅으로 드러났습니다. 무려 3백만 명 정도의 이스라엘 백성이 놀라워하면서 바다를 건넙니다.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줄지어 홍해를 건너는 모습이 얼마나 장관이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애굽의 군대를 어지럽게 하셨고 홍해 물을 다시 흐르게 하셨습니다. 애굽 군대가 순식간에 홍해에서 몰살당하고 맙니다.


홍해를 건넌 후에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 말과 그 탄 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 여호와는 나의 힘이요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시로다 그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찬송할 것이요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높이리로다”(출15:1~2) 아론의 누이 미리암과 여인들도 소고 치며 춤추며 찬양합니다. ‘찬양하다’라는 히브리어는 ‘감사하다’라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히브리 사람들은 두 단어를 거의 구분해서 쓰지 않았습니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의 구원 역사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우리의 구원 역사는 놀라운 일입니다. 우리는 영원한 죽음에서 구원받는 놀라운 은혜를 입었습니다. 용서받을 만한 자격도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으며, 영생을 얻게 되었습니다. 거룩한 나라, 주의 백성, 하나님의 특별한 보물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를 수 있는 권세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너는 놀라운 기적을 경험했지만, 또 다른 고통에 던져집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사흘 길을 가는 동안 물을 얻지 못합니다. 광야에서 목마름은 거의 죽음과도 같은 고통입니다. 그러다 물을 발견하지만 너무 써서 마실 수 없는 물이었습니다. 그들은 큰 홍해는 건넜지만 작은 쓴물 앞에 멈춰 서게 됩니다. 그들은 다시 불신앙을 선택할 것인가, 믿음을 선택할 것인가의 선택 앞에 서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어떤 말씀, 사건, 원치 않는 상황을 주시면서 테스트 하십니다. 그때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원망과 감사 둘 중에 하나입니다. 처음에는 원망해도 물이 나오고, 감사해도 물이 나옵니다.  그렇지만 가면 갈수록 그 차이는 커집니다. 홍해 앞에서나, 마실 물이 없다고 원망할 때도 하나님은 그래도 해결해 주셨습니다. 그렇지만 계속해서 원망하자 결국 불 뱀이 나와서 많은 백성들을 물어서 죽게 하십니다. 정탐꾼들의 부정적인 보고를 듣고 백성들이 원망하자 광야에서 40년 방황하다가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죽게 됩니다. 원망하면 당장 물을 마실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결코 복이 되지 않습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4:6~7) 염려와 원망 대신에 기도하면 감사가 시작됩니다. 감사가 생기기 시작하면, 모든 것이 귀한 것임을 알게 됩니다. 이만한 건강을 주신 것, 일어나고 잘 수 있는 것, 식욕을 주셔서 이만큼 소화할 수 있는 것에도 감사하게 됩니다. 가족, 자녀, 일터, 공부, 취업준비에 감사하게 됩니다. 그리고 기도할 수 있고 예배드릴 수 있는 것에도 감사합니다. 그 어떤 것도 감사하지 않을 것이 없습니다. 자녀들이 원망하면 용돈, 휴대폰, 선물, 원하는 것이 부모에게서 나옵니다.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복이 아니라 독이 됩니다. 감사할 때 주어야 합니다. 감사란, 내 인생에 하나님이 감추어두신 보물을 찾을 수 있게 합니다. 감사는 보물찾기입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