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광염교회(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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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믿으면 가정이 화평해지나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혹시 이 땅에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천국에서는 화평하게 됩니다. 교회에 잘 다니면 직장에서 성공하고 잘 나가게 되나요? 그럴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습니다. 신앙 생활하는 사람은 사업도 잘 되고 성공하나요? 역시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 믿는 사람을 통해서 어떤 일이 나타나야 하는 것인가요?


초대교회에 사람들이 많아지고 해야 할 일들이 많아지니 사람을 세우게 됩니다.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일곱 집사를 세웁니다.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행6:3) 그 중에서 스데반이란 사람이 있었습니다. 어떤 유대인들이 대적하여 복음 전하는 스데반과 논쟁을 하게 됩니다. 스데반이 지혜와 성령으로 말을 하니 그들이 능히 당하지 못합니다. 그러자 논쟁하던 자들이 악한 마음을 품고 사람들을 매수하여 거짓말을 합니다. 그 내용은 스데반이 모세의 율법을 모독하며 규례를 고치겠다고 주장했으며, 예수가 성전을 헐겠다고 주장했다는 것이었습니다. 협박과 거짓 증언을 당하고 있는 스데반의 얼굴이 상상이 되나요? 분노와 슬픔과 미움으로 가득한 모습이지 않았을까요? 그런데 성령으로 충만한 스데반의 얼굴은 천사의 얼굴과 같았으며 평안했습니다.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면 만사형통하나요? 믿지 않는 가족과 동료와 친척들에게 환영 받나요? 세상에서는 그렇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데반이 하나님 나라를 위해 논쟁할 때 ‘지혜와 성령으로’ 말했기에 유대인들이 그를 당할 수 없었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스데반은 성령으로 기적과 표적을 나타내며 유대인의 언어, 역사, 율법을 사용하여 복음을 능력 있게 전파합니다. 그렇지만 군중은 스데반을 경멸하고 훼방합니다. 스데반의 지혜가 빛날수록 어둠 가운데 거하는 군중의 악함은 더욱 드러나게 됩니다. 초대 교회 당시에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성도들이 순교와 큰 핍박을 당합니다. 결국 핍박을 견디지 못하여 흩어지게 됩니다. 이게 무슨 일인가요? 왜 성도들이 고통스런 환난과 비참한 죽음을 당하고 피신을 가야하는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성령 충만하면 악한 자들도 물리치고 하늘에서 불이 내려서 이겨야 하지 않나요? 오히려 핍박자들은 마음의 찔림을 받고도 이를 갈며 소리 지르고, 귀를 막고 일제히 달려들어 스데반을 돌로 칩니다. 스데반은 이런 핍박 속에서도 성령님의 지혜로 담대하게 복음을 선포합니다.


성도는 가정 안에서 이와같은 환난을 당할 수 있습니다. 예수 믿고 신앙생활을 한다는 이유로 핍박과 어려움을 당하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마치 스데반이 성령이 충만하여 말할 때 듣는 사람들이 예수를 믿겠다고 나온 것이 아닌 것처럼 말입니다. 오히려 스데반을 핍박하고 돌을 들어 죽이는 일이 벌어진 것처럼요. 그리고 성도들은 핍박과 환난의 두려움으로 삶의 터전을 버리고 이곳저곳으로 흩어지게 된 것처럼 말입니다. 당신의 삶에도 믿지 않는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그리고 직장에서 당하는 환난과 핍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지금 그런 어려움 속에서 힘들어 하는 분도 있을 겁니다.


예수님도 이 땅에 계실 때에 심한 환난과 핍박을 당하셨고,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을 당하셨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 나라는 확장되었습니다. 예수님의 고난과 죽으심으로, 스데반의 환난과 순교로, 성도들의 흩어짐으로 하나님 나라는 더욱 세워지고 뻗어나가게 된 것이죠. 사람의 생각으로는 핍박과 고난과 환난과 죽음은 피하고 싶은 것들이지만 복음이 전해지고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는데 사용되었습니다.


잘 되어야만 하나님의 역사이고, 고난과 환난은 피해야 하고 없어져야만 하는 것인가요? 아닙니다. 옛말에 ‘새옹지마’라는 말이 있듯이 더우기 하나님의 역사는 우리가 다 알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나를 통해서 복음이 전해지고, 예수님이 전해지고,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느냐가 관건입니다. 불화, 사업 실패, 승진 누락, 불합격 등 피하고 싶은 일이라 할지라도 나를 통해서 예수님이 전해지느냐가 더 중요한 일입니다.


세상의 관점으로는 실패와 고난과 환난과 심지어 죽음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관점으로는 성공이요,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요, 구원의 역사입니다. 뇌종양으로 믿음을 갖게 된 어떤 믿지 않던 남편이 결국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는 뇌종양으로 투병하다가 죽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예수님을 믿고 천국에서 하나님과 함께 영원히 안식을 누리는 행복과 자유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스데반이 복음을 전했을 때에 거친 반대와 방해에 부딪힌 것처럼, 하나님 나라가 전파될 때에 박해와 반대와 방해가 따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사람의 힘과 지혜를 능가하는 성령님의 지혜와 능력이 필요합니다.  성령님의 지혜와 능력을 가진 우리를 통해서 담대하게 하나님 나라는 전파 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