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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2 12:49

보면 아는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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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 보면 압니다’라는 우스개스러운(?) 말이 있습니다. 전문가나 달인 그리고 어떤 분야의 마니아(mania)라고 할 수 있는 덕후는 척 보면 안다고 합니다. 탁월한 운동 감독들은 어린 선수들을 보면 압니다. 그래서 될 만한 선수들을 조기에 발굴해서 유소년 때부터 체계적으로 선수들을 육성합니다. 연예 기획사 전문가들은 될 만한 아이들을 발굴해서 아이돌로 기릅니다. 돈 버는 전문가들은 될 만한 사업인지,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 땅, 건물, 회사인지를 안다고 합니다. 탁월한 상담 전문가는 내담자와 몇 번 만나보면 어떤 성격이며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안다고 합니다. 나는 목사입니다. 그래서 성경을 보면 숨겨져 있던 빛나는 보물을 캘 수 있으며, 현 시대에 맞게 해석이 되며, 설교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아는 목회자가 되고 싶은 간절한 소원이 있습니다.


보면 아는 것은 성경적인 단어로는 은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은사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잘 하는 분야입니다. 은사는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은사는 영어로 gift(선물)입니다. 누가 선물하는 것일까요?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하나님께 어떤 은사를 받은 지 생각해보세요. 당신에게는 보면 잘 보이고, 남들보다 좀 더 쉽게 배우고,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당신에게 주신 은사라고 하는 선물입니다.


무엇보다도 어떤 사람이든지 예수를 보거든 알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최고의 선물입니다. 요단강에서 세례를 베풀던 요한도 예수를 처음 보면서도 그가 하나님이 보내신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요한은 성령이 비둘기 같이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예수에게 머무는 것을 보면서 증거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세례 요한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 예수가 나의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라고 고백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보아도 모릅니다. 보아도 거부하면서 모른 체합니다. 보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죄에 갇혀 있기 때문에 보아도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합니다. 죄인이라고 인식하지 못하며 죄인이라는 말 조차도 듣기 싫어합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자신은 죄인이라고 인정하고 고백하며 회개하는 것이 가장 큰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의 선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경험하는 일들, 언론 보도를 통해서 접하는 사건들,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서 올바로 이해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간혹 이해가 잘 안 되며,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무엇인가로 막혀있으면 안 보입니다. 준비가 안 되었으면, 욕심을 부리고 있으면, 훈련되지 않았으면, 그냥 외면하고 있으면 보아도 알지 못합니다. 얼마 전에 몇 차례 가보았던 커피숍에 오랜만에 갔었습니다. 몇 달 전에는 작은 커피숍이었는데 그 앞에 크게 2층으로 신축 건물을 짓고 확장이 되어 있어서 놀랐습니다. 작았던 커피숍이 엄청나게 커진 모습에 속으로 탄성을 질렀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커피 맛이나 서비스가 이전에 비해서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매장에 안 보이던 커피숍 사장님은 커피 맛이 이전 같지 않으며, 서비스가 엉망인지 모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몸집은 커지고 화려해졌는데 소중하고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업의 몰락을 보면 그런 경우들이 있습니다. 모르고 외면하다가 어느 순간에 무너져 버립니다. 십 여 년 전에 '워키토키'로 유명했던 모토롤라라는 세계적인 통신 회사가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몰락했던 것은 유명합니다. 폴더 폰 같은 구시대의 것을 고집하다가 후발 기업이었던 삼성이나 애플사에 의해서 세계 휴대폰 시장을 빼았겼습니다. 결국 구글이나 중국 레노버라는 기업에 분할 인수되면서 몰락하게 되었습니다. 미국 자동차의 대명사였던 지엠도 몰락의 아픈 역사가 있습니다. 미국 정부의 대대적인 금융 원조가 아니었다면 완전히 무너졌을 것입니다.


목사에게는 성경과 사역을 보면 성령 하나님께서 알게 해주시는 은혜가 있어야 합니다. 미국 교회에서 목사에게 가장 큰 욕은 성령 받지 말고 목회하라는 말이라고 합니다. 내게 날마다 성령이 부어주시는 은혜의 선물을 고대하며 기도하게 됩니다. 당신도 보거든 알게 되는 은사를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해보세요. 사업, 일, 관계, 사건, 사람을 볼 때에 깨달으며 알게 해달라고 간구하세요. 무엇보다 겸손과 순수와 믿음으로 구하시길 바랍니다. 준비하고 훈련하고 깨어있어서 간구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만약 아직까지 예수를 모르고 있다면, 복음을 듣고 예수를 구원자로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최고의 선물입니다.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은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이미 최선의 것을 준비하셨습니다. 당신은 마음을 열고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을 받기만 하면 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