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광염교회(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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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도 훨씬 전 이야기입니다. 집을 보러 다니다가 맘에 드는 집이 있어서 계약을 하고 싶었습니다. 인테리어도 잘 해놓았고 가격도 시세에 비해서 조금 쌌습니다. 그런데 집을 파는 사람이 다운계약서를 요구했습니다. 전혀 고민하지 않았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너 좋고 나 좋고’하면서 한 쪽 눈을 감을 것인가? 마음이 많이 불편했습니다. 그냥 포기했습니다.


세상에서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고민과 갈등이 있습니다. 수천만 원이나 수억 원의 이득이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자신의 이익, 자녀의 미래 앞에서 정직하게 선택하기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정직하면 손해 본다’ ‘대나무는 꺽인다’라는 말이 사람들 속에 강하게 각인되어 있는 듯합니다. 교회에서도 ‘정직하면 손해보지만 예수 믿는 우리는 손해를 감수하고 정직해야 한다’고 가르치기도 합니다. 그런데 정말 정직하면 손해를 본다는 것이 맞는 이야기일까요? 성경은 어떻게 말씀하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의인의 생각은 정직하여도 악인의 도모는 속임이니라 악인의 말은 사람을 엿보아 피를 흘리자 하는 것이거니와 정직한 자의 입은 사람을 구원하느니라 악인은 엎드러져서 소멸되려니와 의인의 집은 서 있으리라”(잠12:5~7) “악한 자의 입은 망하겠고 정직한 자의 장막은 흥하리라”(잠14:11) 악한 자는 실패하고 정직한 자는 성공한다고 말씀합니다. 성경이 잘못된 것인가요? 현실과 이상은 다른가요?


예를 들어서 거짓말로 1억 원을 번 사람과 정직해서 이익을 얻지 못한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볼까요. 겉으로 보면 정직한 사람이 손해 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1년 후, 10년 후를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1억을 번 사람은 돈이 귀한 것을 모르고 함부로 허비하고 욕심대로 써버립니다. 쉽게 번 돈 때문에 성실을 잃어버려서 쉽게 돈 버는데 익숙해집니다. 설사 돈을 많이 소유했다고 해도 결국 그 인생은 망가져버립니다. 그러나 성실하게 돈을 번 사람은 성실하게 돈을 쓰게 됩니다. 정직한 자가 성공하는 것은 정직한 자는 성실하기 때문입니다. 거짓말하게 되면 게으름으로 망합니다. 그러나 정직한 자는 성공합니다.


정직한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습니다. 우리 인생에는 노력도 있어야 하지만 무엇보다 하나님의 은혜가 있어야 합니다. 은혜가 없으면 수고한대로 거두지 못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미련한 자는 죄를 심상히 여겨도 정직한 자 중에는 은혜가 있느니라”(잠14:9)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이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시84:11) 정직하면 하나님께서 도우시기 때문에 즐겁고 평안하고 안전합니다. 거짓말로 자신을 보호하려고 하면 어느 순간 거짓이 드러나서 수치를 당하게 됩니다. “만일 네 입술이 정직을 말하면 내 속이 유쾌하리라”(잠23:16) “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그의 후손이 땅에서 강성함이여 정직한 자들의 후손에게 복이 있으리로다 부와 재물이 그의 집에 있음이여 그의 공의가 영구히 서 있으리로다”(시112:1~3) 그리고 정직은 영원합니다. “진실한 입술은 영원히 보존되거니와 거짓 혀는 잠시 동안만 있을 뿐이니라”(잠12:19) 


우리는 무엇보다도 하나님 앞에서 정직해야 합니다. 성경에 나다나엘이라는 정직한 사람이 나옵니다. 예수님은 나다나엘을 보시면서 ‘이 사람 마음속에는 간사한 것이 없도다’고 하시며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을 때에 보았노라’고 하십니다(요1:47~49) 나다나엘은 간사함과 속임이 없었습니다. 그는 전심으로 율법을 묵상했고 진정한 메시야를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진리에 대해서 마음을 열고 진지하고 신중하게 하나님 나라를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나다나엘이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었다는 사실은 그가 어떤 사람이었나를 보여줍니다. 메시야가 오실 때에, 하나님의 사람은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아래서 서로를 초청하는 사람입니다. 말씀을 진실하게 좇는 사람들은 주님이 다시 오실 때에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진정한 평화와 풍요를 누리게 됩니다(슥3:8~10) 예수님은 간사함이 없는 정직한 나다나엘을 알아보신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연약함과 무지함을 알았고, 율법을 다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정직하게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다나엘과 같이 간사함이 없는 자를 찾으십니다. 그래서 나다나엘은 예수님의 죽음, 부활, 그리고 승천을 목도하게 됩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단절된 하나님과 사람을 연결하시는 신비와 영광을 보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정직해야 합니다. 자신의 무지와 무능을 인정하며 겸비해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구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람 앞에서도 정직해야 합니다. 정직할 때에 하나님의 평안과 은혜와 도우심을 풍성히 받게 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