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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3 11:32

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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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다른 피조물과는 차별된 특별한 능력들을 주셨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언어, 즉 ‘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말이 사람에게는 매우 중요합니다. 해야 할 말을 때에 맞게 해야 합니다. 하지 말아야 하는 말을 참을 수도 있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말을 너무 많이 해서 후회하고, 어떤 사람은 말을 너무 안 해서 후회합니다. 당신은 어느 쪽인가요?


해야 하는데, 하고 싶은데 말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누구는 자신의 연약함, 부족함, 모름을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힘들 수 있습니다. 어떤 이는 자신이 그 말을 하게 되면 환난과 어려움이 닥칠 것을 알기 때문에 말하는 것이 큰 부담일 수 있습니다. 때로는 부끄러움과 불편함과 위험을 무릅쓰고 말을 하려면 용기와 믿음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삶에 격려와 위로가 되는 말은 해야 합니다. 그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당신은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라는 말을 얼마나 하면서 살고 있습니까?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유대인들에게 예수는 그리스도라 밝히 증언하니”(행18:5) 바울은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진리를 말했습니다. 바울이 열정과 사명이 투철해서도 말할 수 있었지만, “두려워하지 말며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어떤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행18:9~10) 는 하나님의 말씀이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에 1년 6개월 머물면서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었습니다. 바울은 복음을 말하고 가르치는 것을 침묵하지 않았습니다. 핍박, 환난, 창피함, 고통이 있을 수 있지만 하나님이 함께 계심을 믿고 복음을 말했습니다. 그 말이 많은 사람을 살렸습니다. 믿음을 가진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평상시에서도 예수님이 원하는 말을 해야 합니다. 배우자에게, 부모님에게, 자녀들에게 말해주어야 합니다. 익숙하지 않을 수 있지만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를요.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복음을 계속 말해야 하는 것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바울도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골육친척이 복음을 알기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그들을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복음을 더 잘 전하기 위해서라도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라는 말을 해야 합니다. “그랬구나, 얼마나 힘들었니? 몰라봐서 미안해” “나는 네 편이야, 걱정 마, 못 해도 괜찮아” “애썼어, 잘 했어, 널 믿어” 이런 말들은 사람을 살립니다.


배우자에게 ‘여보, 당신이 정말 필요해!’라는 말을 들었다면 어떻게 합니까? 점수 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고민하지 말고, ‘나는 당신 편이야!’ 한 마디면 됩니다. 지금 배우자가 너무 외롭고 힘든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배우자가 실수하고 잘못한 것이 있다면 ‘당신은 사람도 아니야, 도대체 뭐하는 짓이야!’라고 비난부터 하면 안 됩니다. 우선 ‘당신 정말 힘들었겠어’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어’라고 말해야 합니다. 어떤 아내가 이런 경험을 말합니다. "남편이 나보고 화내지 말고, 조용히 말하라고 고함쳐서 나의 화내는 행동이 고쳐지지 않았어요. 하지만 화가 난 내 모습을 이해해 주고 받아줄 때 비로소 미안한 마음이 들고 내 행동이 부끄러워져서 고칠 수 있게 되었어요" 만약 남편이 퇴근해서 집에 와서는 일하기 힘들다고 말한다면 어떻게 말해주겠습니까? "‘남자가 참아야지, 가장이 그 정도를 못 참으면 가족을 먹여 살릴 수 있겠어!"라는 말을 들으면 남편은 정말 화가 납니다. 진짜 사표 쓰고 싶어집니다. 남편이 힘들다고 하면 '난 당신 편이야' '힘들지' '당신을 이해해'라고 해주면 됩니다. 그러면 회사에 나가는 것이 이전보다 힘들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크게 잘못한 것이 있으면 ‘미안해, 잘못했어, 다시는 안 그럴게’ 말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잘못을 바로 멈추어야 합니다.  크게 잘못한 것은 한두 번의 말로 마음 회복이 안 됩니다. 상대방의 상처가 사라질 때까지 계속 말해야 합니다. ‘또 그 소리야!, 언제까지 그럴 거야!, 다 지난 일이야!’라고 해서는 안 됩니다. ‘미안해, 내가 정말 잘 못했어’ ‘많이 힘들지’하며 그 마음을 받아주어야 합니다. 계속 용서를 구하는 말이 상대방의 비난을 멈추게 하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어떤 분은 이렇게 말합니다. ‘어릴 때 아버지가 야단칠 때 정말 무서웠어요. 아버지를 마주 칠까 늘 조마조마했어요. 아버지가 돌아가시지 않았으면 이런 심정을 속 시원하게 말해서 풀고 싶어요. 그때 내가 너무 힘들었다고, 아버지 앞에서 실컷 울었으면 좋겠어요. 아버지가 “미안하다”는 한마디 말만 해 줘도 응어리가 풀릴 것만 같아요. 아직도 상처를 안고 있는 자신이 원망스러워요’ 그런데 누군가 대신 말해 준 ‘미안하다’라는 말에 눈물 흘리며 상처가 많이 치유 되었다고 합니다. 어찌 보면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라는 말을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말보다 더 많이 해야 합니다. 그래야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말이 열매를 많이 맺을 수 있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