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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이 하나님의 명령을 사울에게 전합니다. ‘너는 이제 가서 아말렉을 쳐라. 그들 모두 전멸시켜라. 남녀노소와 젖먹이, 소 떼와 양 떼, 낙타와 나귀 등 무엇이든 가릴 것 없이 다 진멸하라’ 사울이 백성을 불러 모아서 아말렉 사람을 쳤습니다. 아말렉 왕 아각을 사로잡았고, 나머지 아말렉 백성은 모조리 칼로 쳐서 없애 버렸습니다. 그러나 사울과 그의 군대는 아각뿐만 아니라, 양과 소 떼 가운데서도 좋은 것들과 기름진 짐승들은 아깝게 여겨 남겼고, 쓸모없고 값없는 것들만 골라서 진멸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서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사울을 왕으로 세운 것이 후회된다고 말씀하셨고, 사무엘은 괴로운 마음으로 밤새도록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사무엘은 사울이 승리를 기념하는 승전비를 세우고 나서 행진하여 길갈로 내려간 것을 알았습니다. 사무엘이 사울이 있는 곳에 도착하자 사울은 자신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다 이행했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사무엘이 ‘나의 귀에 들리는 이 양 떼의 소리와 내가 듣는 소 떼의 소리는 무엇입니까?’라고 묻습니다. 사울이 ‘그것은 아말렉 사람에게서 빼앗은 것입니다. 당신의 하나님께 제물로 바치려고 양 떼와 소 떼 가운데서 가장 좋은 것들을 남겼다가 끌어왔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것들은 우리가 진멸하였습니다'라고 변명을 늘어놓습니다. 사무엘이 사울을 꾸짖으면서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한 것이라고 책망합니다. 그렇지만 사울은 여전히 하나님께 제사하려고 백성들이 양과 소를 남겨놓았다고 변명합니다. 사무엘은 순종하는 것이 제사를 드리는 것보다 나은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이는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삼상15:22~23) 사무엘은 하나님은 무엇보다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신다고 말합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말씀을 따르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낫다고 거듭 말합니다. 거역하는 것은 점 치는 죄와 같고, 고집을 부리는 것은 우상을 섬기는 죄와 같으며, 사울이 하나님의 말씀을 버렸기에, 하나님도 사울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다고 말해줍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의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예수님이 태어나실 때에도 순종하는 요셉과 마리아가 있었습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결혼을 약속한 상태이지만 아직 함께 동거하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요셉은 마리아가 아이를 잉태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요셉의 마음이 어땠을까요? 얼마나 황당하고 배신감이 들었을까요? 그래도 요셉은 착한 사람이라서 공개적으로 비판하지 않고 조용히 마리아와의 관계를 끊으려고 생각했습니다. 처녀가 음행하여 임신하게 되면 율법에 의하면 돌로 쳐서 죽여도 되었습니다. 그때 천사가 요셉의 꿈에 나타나서 말합니다.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마1:20) 요셉은 당혹스럽고 배신감마저 들었지만, 천사의 말을 믿고 마리아를 데려왔습니다. 요셉의 순종이 있었기에 예수님이 요셉 가정에 태어날 수 있었습니다. 요셉이 순종하지 않고 마리아를 데려오지 않았다면 예수님은 어릴 때부터 아버지 없는 아들로 컸을 것입니다. 유복자로 크면서 큰 상처와 고통을 받으면서 자랐을지 모릅니다. 그리고 마리아도 순종하는 여인이었습니다. 천사 가브리엘이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는 말에 마리아는 ‘어떻게 하면 그 일이 되어지는 것입니까?’라고 물으면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런 일을 하실지 궁금했습니다. 그 때에 천사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고 말하자 마리아는 그 사실을 믿었고 순종했습니다. 순종할 때에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며, 하나님과 동역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됩니다.


정서, 육체, 심리적으로 well being의 삶을 살고 싶으시죠? 순종하면 됩니다. 성경에서는 부모에게 순종하면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6:3)고 말씀합니다. 부모를 공경할 줄 아는 사람은 자신의 윗사람, 권위자를 공경하게 됩니다. 공경할 줄 아는 사람은 직장이나 사회생활에서 어떨까요? 당연히 인정받고 사랑받는 사람이 됩니다. 눈가림만 하지 않고, 아첨이나 아부가 아닌 주께 하듯 하는 사람이 순종할 줄 아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은 잘 되고 성공할 수밖에 없습니다. 부모와 윗사람에게 순종하는 사람은 상이나 열매를 하나님께 받습니다. “각 사람이 무슨 선을 행하든지 종이나 자유인이나 주께로부터 그대로 받을 줄을 앎이라”(엡6:8) 그래서 누가 뭐라 해도 상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순종할 수 있습니다. 순종이 어떤 제사보다 낫습니다. 사랑합니다.